[파워 인플루언서] 어려운 국제이슈도 머리에 `쏙쏙`… 믿고 보는 소식통

'지식소매상' 대표 유튜버로 변신한 정치학자 김지윤
시사·교양방송서 대중 인지도 쌓아 '지식Play' 개설
복잡한 인문학 쉽게 전달… 단숨에 구독자 60만 육박
스포츠·영화 등 폭넓은 정보에 '유튜브 순기능'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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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플루언서] 어려운 국제이슈도 머리에 `쏙쏙`… 믿고 보는 소식통
이른바 '지식 소매상' 전성시대다. 지식 소매상은 대중이 알고 싶어 하는 전문적 지식을 친숙한 언어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지적 갈증을 해소해주는 이들을 뜻한다. 기존 언론 매체보다는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스낵화된 지식'을 전하는 이들은, 영상 매체에 익숙한 MZ세대 사이에서 특히 폭발적 인기를 끌며 여느 스타 못지않은 '대세' 행보를 걷고 있다.

지식 소매상 열풍의 중심에는, 정치학자 김지윤이 있다. 그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UC Berkeley) 캠퍼스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했다. 이후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여론계량분석 센터장을 역임하고, 다양한 매체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MBC '100분 토론', SBS '정치를 한다면',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 tvN '월간 커넥트' 등이 그가 진행자로 활약한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기도 한 그는 정치·시사와 관련된 다소 딱딱한 주제들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대중의 언어로 전하는, 대표적 지식 소매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그가 최근 정치·문화 유튜브 채널 '김지윤의 지식Play'를 개설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 큰 화제를 몰고 있다. 자신의 전문 분야인 국제정치부터 역사, 문화까지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을 다루며 6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 단숨에 대형 유튜버 대열에 합류했다.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라는 소리가 나온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한 김지윤은 5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고 1년여 만인 올해 1월 5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눈에 띄는 빠른 성장으로 지난해 유튜브 코리아가 선정한 '2021년 국내 급성장 크리에이터TOP10'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구독자 수는 59만 명, 120여 개 동영상에 대한 누적 조회 수는 3800만 회로, 구독자 수가 비슷한 타 채널과 비교했을 때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채널 내 최고 인기 동영상의 조회 수는 240만 회에 달한다.

국내 모든 분야의 유튜브 채널을 통틀어 상위 1%에 해당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지윤은 어떤 매력으로 유튜브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자극적이고 거짓된 정보가 넘쳐나는 유튜브 속에서 김지윤의 채널은 높은 전문성과 신뢰성으로 무장한 참지식을 전하는, '유튜브의 순기능'이 극대화된 사례로 꼽히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국제 사회에서 큰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발 빠르게 깊이 있는 내용의 콘텐츠를 제작해 '믿고 보는' 소식통이자 분석가로 호평받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얀마 쿠데타, 수에즈 운하 사태 등 굵직한 국제 이슈들을 내공 깊은 전문가의 시각에서 정리하고 분석한 영상들 아래에는 "웬만한 뉴스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와 함께 "뉴스 보면서 궁금했던 점들이 이제 이해가 된다"라는 구독자들의 댓글이 남겨져 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국제정치나 아무리 어려운 역사여도 그의 영상 속에서 모든 것이 명료해지는, '계몽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세련되고 깔끔한 목소리, 명확한 전달력으로 직접 다양한 국제 이슈를 다루거나, 뛰어난 섭외력으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를 인터뷰해 그들을 식견을 함께 나누는 그에게 "어렵고 복잡한 내용인데도 마법처럼 귀에 쏙쏙 들어온다"라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구독자들이 많다.

국제정치를 넘어 스포츠,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에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인문학적 통찰을 더 하며 폭넓은 지식을 전해 사랑받기도 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 영화 '미나리', 길거리 음식 등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주제들을 역사와 문화적 지식에 기반해 풀어내는 그는 "상식에 영양제를 주는", "뇌 불러지게 하는" 이야기꾼으로 불린다. 여느 지식교양 방송 프로그램보다 완성도 높은, 여느 대학 교양수업보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평을 듣는다.

유튜버로 변신해 더욱 폭넓게 대중과 소통하며 '이 시대의 참지식인'으로 자리매김한 김지윤.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그가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우리의 지식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쌓아줄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크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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