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미래차 전환이라는 거대한 도전을 자동차 부품산업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구영테크 공장을 찾아 "자동차 산업의 주역이자 정책 파트너인 부품기업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부 정책수립 과정에서 기업의 정책수요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구영테크는 엔진·변속기 부품 등 내연기관 전용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향후 내연기관 부품수요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차 부품업체로의 선제적 사업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장관은 부품기업의 사업전환을 위한 3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기업활력법에 따른 사업재편, 연구개발(R&D), 인력양성, 자금 등 정부 지원제도를 활용해 부품기업별로 맞춤형 종합 패키지를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진흥공단, 테크노파크, 코트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자동차연구원 등 범정부 지원기관과 함께 거버넌스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기업이 미래차로 전환하는데 장애가 되는 규제 등 전환장벽을 해소하겠다"며 "현재 동남권, 전라권, 대경권, 충청권 등 4개 권역에 운영 중인 미래차 전환 지원센터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