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청문회서 불법·부당은 안 드러나" 비호하면서도 부적격 의견 전달 재확인
"교육부-복지부 후임자 적절한 후보 추천 당내에서 있으면 검토해서 추천할 것"
"교육부-복지부 후임자 적절한 후보 추천 당내에서 있으면 검토해서 추천할 것"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정 후보자의 사퇴 시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질문에 "(당내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과정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면서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후보자에 제기된 경북대병원장 시절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 등으로 소위 '아빠찬스' '이해충돌' 논란이 인 것과 관련 "청문회 과정에서 보다시피 불법이나 부당행위 드러난 게 전혀 없다"면서도 "하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 여론 많아 당내 의견을 수렴해 임명하면 곤란하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후임 복지부 장관 인선에 관해 당에서 의견을 전달했냐는 물음에는 "국무위원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아마 적절한 인재를 찾지 않을까 생각하고, 인사 추천은 당 뿐만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부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등에 적절한 후보 추천이 당내에서 있으면 검토해서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전날(23일) 밤 입장문을 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與野)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런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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