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서면조사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어 "서면으로 하기로 한 게 무혐의를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라며 "내용을 받아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대학 관계자 입장도 다 조사했고 서면조사 단계가 됐다고 생각해서 질의서를 보냈다"며 "제반 상황을 고려해서 서면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과거 국민대 등에서 시간강사와 겸임교수 등으로 근무하면서 이력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김 여사를 지난해 12월23일 고발조치했고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렸다"며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측은 김 여사 서면조사와 관련해 "확인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영접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