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탈당’ 민형배, 尹 겨냥 폭탄발언 “윤석열·이준석이 ‘반지성주의’ 행태”

“오늘날 한국 정치상황서 일베, 정치검찰, 윤석열, 이준석, 국민의힘 등이 반지성주의 행태 보여”
“비난하고, ‘제식구’만 철저히 감싸고돌며, 낙인찍고 ‘갈라치기’ 하고, 언제나 요란하고 시끄러워”
尹대통령 취임사 발언 겨냥 날선 비판
“‘반지성주의’를 이처럼 맥락 없이 사용할 수는 없을 터”
“그런 점에서 대통령 취임사는 ‘尹 세력’들이 얼마나 반지성적인가를 확인시켜 주는 ‘빼박’ 텍스트”
트럼피즘-파시즘과 엮기도 “파시즘, 트럼피즘…반지성주의 대표하는 서쪽 나라들의 이념 또는 집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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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탈당’ 민형배, 尹 겨냥 폭탄발언 “윤석열·이준석이 ‘반지성주의’ 행태”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위장 탈당' 논란에 휩싸인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오늘날 한국 정치상황에서라면 일베, 정치검찰, 윤석열, 이준석, 국민의힘 등이 반지성주의 행태를 보인다"면서 "아니 꼭 어울린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형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하고, 욕하고, 잡아들이고, 원칙도 기준도 없이 '제식구'만 철저히 감싸고돌며, 밀쳐내고, 낙인찍고 '갈라치기' 하느라 바쁘고, 언제나 요란하고 시끄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그제 대통령 취임사에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렸다'는 대목이 강조되어 있었다. 정말이지 깜짝 놀랐다. 취임 일성이 대통령 자신을 일컬어 민주주의의 위기 제공자라고 고백하는 것이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반지성주의가 아니고서는 '반지성주의'를 이처럼 맥락 없이 사용할 수는 없을 터. 그런 점에서 대통령 취임사는 '윤석열 세력'들이 얼마나 반지성적인가를 확인시켜 주는 '빼박' 텍스트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일까? 어느 총명한 '윤석열 세력'의 누군가가 '(취임사를) 윤석열이 거의 직접 고쳐썼다'고 언론에 흘렸다. 반지성주의 세력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정치판에 가담한 십 수년 이래 '지성으로 비관하고 의지로 낙관한다'는 지난 시절 혁명가들의 경구가 오늘처럼 절절하게 다가온 적은 없다. 씁쓸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 운운했다는 것이다. 아침부터 광주의 시인 박봉우의 '휴전선'이 떠오른 이유"라며 "미국 매카시 상원 의원의 '빨갱이' 사냥, 거기에 호응하는 대중의 광기와 일부 지식인 및 언론의 동조.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말이 나온 배경이다. 파시즘, KKK, 구소련 전체주의, 트럼피즘…반지성주의를 대표하는 지구 서쪽 나라들의 이념 또는 집단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성과 반지성을 가르는 기준은 공부를 더했느냐 덜했느냐가 절대 아니다"라며 "도처에 만연한, 우리사회가 직면한 수많은 사회문제를 합의, 숙고, 성찰, 과학적 성취, 따뜻한 열정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성주의라 할 수 있다. 지성주의는 다소 느리더라도 이들 문제를 하나둘씩 해결해나가는 고요한 힘이 있다"고 했다.

끝으로 민 의원은 "폭력, 혐오, 배제, 낙인, 책임 전가, 칼날의 차가움 등으로 우리 앞의 문제들을 해결해보려는 파괴적인 노력이 반지성주의에 해당한다"면서 "반지성주의가 문제해결에 제대로 기여했다는 경우를 나는 듣지 못했다. 오히려 문제를 더 키우면서 아주 시끄럽고 혼란스럽다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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