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코인` 루나·테라 대폭락…비트코인도 3만달러 붕괴 "죽음의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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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코인` 루나·테라 대폭락…비트코인도 3만달러 붕괴 "죽음의 소용돌이"
스테이블 코인 테라 폭락[테라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김치코인` 루나·테라 대폭락…비트코인도 3만달러 붕괴 "죽음의 소용돌이"
테라 공동 설립자 권도형 대표[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김치코인` 루나·테라 대폭락…비트코인도 3만달러 붕괴 "죽음의 소용돌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모형.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대표격인 가상화폐 루나가 1달러대로 폭락했다. 외신은 이를 두고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를 피하지 못해 폭락했다"고 평가했다.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연일 주저앉으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는 1달러대, 테라는 60센트 수준으로 급락했다.

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테라폼랩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지만, 한국인 대표의 블록체인 기업이 발행한 코인이라는 점에서 국산 가상화폐인 이른바 '김치 코인'으로 분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모든 것이 무너졌다"며 "테라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세계에서 애정의 대상이었으나 죽음의 소용돌이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 현상을 피하지 못하면서 테라가 폭락하고 루나도 97%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루나는 지난달 119달러까지 치솟으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지만, 최근 일주일 새 97% 폭락해 32위로 추락했다. 테라는 한때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 가운데 3위 규모로 시총 180억 달러에 달했지만 테러는 현재 그 가치가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문제는 최근 테라의 급락에서 시작됐다. 테라 시세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하고 다시 두 코인의 가격 하락을 촉발하는 악순환인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에 빠져든 것이다.

리서치업체 펀드스트랫은 "루나와 테라의 극적인 가격 하락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증발해버릴 수 있는 데스 스파이럴(죽음의 소용돌이)"이라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라와 루나 모델은 이 가상화폐를 지원하는 사람들의 집단적 의지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비판을 받아왔다"고 꼬집었고,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 몽상"이라고 비판했다.

루나·테라 폭락이 충격파를 던지면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디파이 프로젝트와 연관된 가상화폐 아발란체(30%↓), 솔라나(20%), 에이브(24%↓)도 일제히 폭락했다.

투자회사 파이퍼샌들러는 "시장이 테라 상황에 겁을 먹고 있는가라고 질문한다면 대답은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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