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49명(무증상 감염자 16명 포함)으로 지난 7일 62명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베이징시는 연일 봉쇄 지역을 확대하며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달 25일 이후 30∼7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차오양구 등 5개 구 전체 주민에 대해 지난 7일부터 PCR 검사에 들어갔으며 차오양구와 접한 순이구에서도 8일부터 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여섯 차례 PCR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외에도 관리통제 구역이 늘어나자 인원이 밀집하는 올림픽 공원과 차오양 공원의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동선을 파악해 고위험 지역을 21곳, 저위험 지역을 33곳으로 조정했다. 현재 베이징 전역에서 봉쇄식 관리를 받는 건물은 807개에 달한다.
한편 상하이의 8일 신규 감염자 수는 3947명(무증상 감염 3625명 포함)으로 7일 3975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중복 집계된 230명을 제외한 실제 감염자 수는 3717명이다. 이날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4260명(무증상 감염자 3859명)으로 집계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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