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전 2골… 시즌 19호
득점 선두 살라흐 3골차 추격
"챔스리그 출전 순위로 끝내고파"
득점 선두 살라흐 3골차 추격
"챔스리그 출전 순위로 끝내고파"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EPL 3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3대1 승리를 견인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득점 17골로 랭킹 공동 2위였던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시즌 득점수를 19골로 늘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득점 랭킹 1위인 무함마드 살라흐(22골·리버풀)와의 격차는 3골로 좁혀졌다. 토트넘의 남은 경기는 4경기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득점왕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 "기회가 나면 나는 늘 골을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득점왕은 늘 나의 꿈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남은 목표는 4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거머쥐는 것이다.
손흥민은 "우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그렇게 아름다운 골을 넣어 정말 행복하다. 슈팅을 때리는 순간 공이 날아가는 궤적을 봤고, 득점으로 연결돼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팀이 승점 3점을 따낸 것이 더 행복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8·19호골을 연달아 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36년 전 차범근 전 감독이 세운 한국 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 기록을 깼다. 지난달 10일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리그 17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후 3주, 3경기 만에 기다렸던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3경기 만에 승리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을 5위(승점 60·19승 3무 11패)로 끌어내리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승점 61·19승 4무 11패)로 올라섰다.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두면서 콘테 감독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행 소문으로 시작된 토트넘 선수단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어느 정도 정상화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 3경기만의 승리를 안긴 손흥민(30)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일 토트넘을 레스터 시티전 3대1 완승으로 이끈 손흥민을 '킹 오브 더 매치'로 뽑았다. 매 경기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이르는 '킹 오브 더 매치'는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한다. 손흥민은 73.2%의 득표율로 2도움을 올린 데얀 클루세브스키(12.2%)를 큰 격차로 제치고 '킹'으로 뽑혔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8점을 받았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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