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억5000만원짜리 고급 오피스텔도 완판 행진…`큰 손`된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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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하 젊은층들이 고급 오피스텔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자가 20만명을 돌파하면서 하이엔드 소형 주거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0년 종부세 납부자 중 40대 이하는 20만508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만명대를 유지하던 40대 이하 종부세 납부자는 2017년 10만명을 처음 돌파한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전체 납부자 대비 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40대 이하 납부자 비율은 2010년 24.69%를 기록한 이후 2013년 21.46%까지 하락하다가 2014년부터 7년째 상승 중이다. 2019년 28%를 처음 돌파한 후 2020년 28.99%까지 올랐으며 올해 발표될 2021년 수치는 최초로 29%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억원 이상에 매매 거래된 오피스텔은 632건이었는데, 2020년 457건보다 38%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 204건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많다. 이 중 전용 85㎡미만 중소형 타입의 거래량은 2019년 9건에 불과했으나 2020년 68건, 지난해 23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 대비 비율도 4%에서 14%, 36%로 빠르게 늘었다.

수요가 늘면서 하이엔드 오피스텔의 신규 공급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신규 분양한 하이엔드 오피스텔은 신사동 '원에디션 강남'을 포함해 15개 단지, 1962실에 달한다. 주로 강남, 서초 등 강남권 중심으로 공급된 뒤 한남동, 충무로 등으로 확대됐다. 반면 2019년은 4개 단지 526실, 2020년은 4개 단지 306실 공급에 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개인화된 성향의 젊은 부유층이 증가하면서 소형 오피스텔이 고가 주거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강남은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해 사업속도가 더딘 재개발·재건축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공급이 부족한 고가 아파트의 자리를 상업용지에 지을 수 있는 오피스텔이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3.3㎡당 1억원 이상의 분양가를 책정한 고급 단지들도 공급되고 있다. 최근 주택전시관을 열고 분양에 나선 서울 강남구 삼성로에 위치한 '아티드'의 분양가는 3.3㎡당 1억5000만원에 달한다. 강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인 3.3㎡당 8380만원보다 약 2배 가까이 높다.

아티드 분양관계자는 "하이엔드 주거시설의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은 가격보다 상품성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고객이 원하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잘 녹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이엔드 소형 주거 시장에 대한 인기는 높다. 올 초 분양된 '레이어 청담'은 3.3㎡ 1억5000만원 선으로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완판(완전 판매)됐다.

한편 올해 분양을 시작한 하이엔드 오피스텔은 '아티드'를 포함해 서초동의 '엘크루 서초'(330실), 청담동의 '디 아포제 청담 502·522'(153실), 논현동의 '포도더블랙'(도시형생활주택 27가구, 오피스텔 22실) 등이 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평당 1억5000만원짜리 고급 오피스텔도 완판 행진…`큰 손`된 3040
아티드 석경투시도. <(주)세원투자건업, (주)우원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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