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그대로인데 매매가 껑충… 가격차 2년 만에 3배나 벌어졌다

3.3㎥당 차이 '820만7100원'
민간 분양가상한제 등 영향
청약통장 사용 활성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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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그대로인데 매매가 껑충… 가격차 2년 만에 3배나 벌어졌다
전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와 분양가의 차이가 2년 새 3배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 고분양가 관리지역 등의 이유로 분양가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뛰면서, 분양가가 매매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와 매매가는 3.3㎡당 각각 1428만9000원, 2249만6100원이었다. 이 둘의 차이는 820만7100원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매매가격보다 평균 57.4%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2020년 1월 285만1200원이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분양가 격차는 지난해 1월 475만2000원에서 올해 1월 793만3200원에 이어 3월에 820만7100원까지 매달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 기조에 따라 2020년 HUG의 고분양가 통제 지역이 늘어난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까지 부활하면서 분양가 상승이 매매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수도권에서 매매가·분양가 격차가 더 컸다. 수도권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택지지구 물량이 많고 집값 상승을 견인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분양가 격차는 2020년 1월 210만5400원에서 지난해 1월 545만4900원, 올해 1월 1124만6400원, 3월 1157만9700원으로 확대됐다. 단순 비교하면 매매가와 분양가의 가격 차이가 2020년 1월보다 5.5배 커진 셈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아파트 매매가와 달리 분양가는 분상제와 고분양가 심사 등의 이유로 오름폭이 작아 그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며 "수도권을 기준으로 분양가가 시세 대비 1100만원가량 저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하면 평당 1100만원의 안전 마진으로 볼 수 있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청약 통장 사용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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