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리니지W' 인기에 실적 개선
하반기 PC·콘솔 'TL' 신작 러시
던전 흥행 넥슨, 명작IP 모바일화
넷마블, P2E '모두의마블' 기대작
하반기 PC·콘솔 'TL' 신작 러시
던전 흥행 넥슨, 명작IP 모바일화
넷마블, P2E '모두의마블' 기대작
2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 7326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234% 상승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은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의 인기 덕분이다. 지난해 출시된 리니지W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M', '리니지2M' 등 기존의 리니지 시리즈와 함께 국내 양대 앱 마켓 주요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와 게임 사용패턴이 유사한 대만 시장에서도 리니지W는 이날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신작 개발, 플랫폼 다양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올 하반기 PC·콘솔 타이틀 'TL(Throne and Liberty)'을 시작으로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 등 다수의 신작을 내놓는다. 리니지W 역시 올 하반기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앞서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을 848억~927억엔, 영업이익을 329억~397억엔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12~24% 줄어든 규모다.
넥슨은 지난달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모바일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의 집계를 보면 던파 모바일은 전날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성과는 1분기 실적에 극히 일부만 반영되고, 마케팅비는 온전히 반영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넥슨은 올해 △명작 IP(지식재산권)의 모바일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차세대 게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MMORPG 등 세 가지를 라인업 키워드로 제시하고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넥슨은 '프로젝트 D',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히트2', '마비노기 모바일' 등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7329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4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넷마블의 경우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 외에는 1분기 실적에 반영될 만한 뚜렷한 신작이 없었다.
대신 넷마블은 2분기부터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외에도 NFT(대체불가토큰), 블록체인,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1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올해 10종 이상의 신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신작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특히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개념을 동시에 게임에 도입한 게임으로,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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