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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 vs 안랩 `모바일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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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M, 월실사용사 311만 선두
2위 V3 모바일 시큐리티 추격
'모바일가드' SK쉴더스 뒤이어
이스트시큐리티 vs 안랩 `모바일 백신` 전쟁
스마트폰 악성 앱 설치를 통한 피싱, 사기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모바일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모바일 백신 앱 시장에서는 이스트시큐리티 '알약M', 안랩 'V3 모바일 시큐리티'가 선전하는 가운데 SK쉴더스가 '모바일가드'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12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알약M, V3 모바일 시큐리티, 모바일가드, 네이버백신, 어베스트(Avast) 등 국내 개인용 모바일 백신 앱의 MAU(월 실사용자)는 492만6206명에 달했다. 증가율을 따지면 전년 1월 대비 7.9% 늘었다. 월별로 증감을 거듭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모바일 보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진화하면서 휴대폰에 원격 조종이나 전화를 가로채는 악성 앱을 설치해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악성 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모바일 백신 앱 설치'가 꼽히고 있다.

'알약M'은 국내 1위 모바일 백신 앱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알약M의 지난 3월 MAU는 311만499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위인 V3 모바일 시큐리티(122만9141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모바일가드 MAU는 51만9932명을 기록했다. SK쉴더스는 지난해 12월 모바일가드의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가드는 SK텔레콤이 자사 고객에게만 제공해 온 'T가드'를 이은 신규 브랜드로, SK텔레콤으로 휴대폰을 개통하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다. SK쉴더스는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확보하는 중이다. 실제 모바일가드 설치 기기는 총 1140만1749대로, 알약M(1248만2042대)에 육박했다. 다만 사용률(사용자 수/총 설치기기)은 4%대에 그친다는 점이 SK쉴더스의 숙제다.

국내 보안기업들이 제공하는 개인용 모바일 백신 앱은 무료 형태를 띠고 있다. 스마트폰 악성코드 검사 및 치료, 메모리·배터리 최적화, 정크파일 청소, 스미싱 탐지 등 앱에서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도 유사하다. 업체들은 플랫폼 차별점을 내세워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알약M은 앱 기능을 이용하면 제공하는 포인트를 기프티콘으로 교환하는 '그린약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SK쉴더스는 앱에 구독 서비스를 접목해 가족 간 스미싱 탐지 알람, 실시간 위치 탐지 기능을 연동한 기능을 월 500~1000원대에 내놨다.

이스트시큐리티와 안랩이 인지도나 사용도 측면에서 거의 장악한 모바일 백신 시장에서 SK쉴더스가 저력을 어디까지 보여줄 지도 관심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보안이 주목받으면서 안티바이러스를 위한 백신 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서비스에 대한 추가 비용이 없는 점이 해외 모바일 백신 앱과 비교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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