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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 정운현, 김어준 직격 “보따리 싸는 게 좋겠다…편파적·질 낮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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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아침시간에 편파적이고, 질 낮은 그런 방송 더 이상 들을 이유 없어”
“‘앞으로 20년 더 할 생각’이라고 호언장담…마치 누군가의 발언 연상시키는 듯, 방자하기 이를 데 없어”
“서울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교통방송서 특정 후보 편들기 방임한 것도 큰 문제”
“‘뉴스공장’ 출범 초창기엔 나도 애청자…그러나 지금은 듣지 않은 지 한참 됐다”
“사람은 있어야 할 때와 떠날 때를 잘 판단해야 구차하지 않은 법”
“‘20년 더’ 운운하는 그런 허황된 망상 버리고, 겸허한 자세로 보따리 싸길”
‘尹 지지’ 정운현, 김어준 직격 “보따리 싸는 게 좋겠다…편파적·질 낮은 방송”
정운현(왼쪽)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방송인 김어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 캠프에서 일하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공개 지지 선언한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방송인 김어준을 겨냥해 "이제 보따리 싸는 게 좋겠다"면서 "귀중한 아침시간에 편파적이고 질 낮은 그런 방송을 더 이상은 들을 이유가 없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운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 때부터 시작해 대선 본선에서도 줄기차게 이재명 후보를 편들어 왔다.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실장은 "앞서 나는 그렇게 이재명 편들기를 하고 싶으면 마이크를 내려놓고 이재명 캠프로 가서 일할 것을 권한 바 있는데 그는 꼼짝달싹도 하지 않았다"며 "서울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교통방송에서 특정후보 편들기를 방임한 것도 큰 문제다. 누차 지적됐지만 이는 시정되지 않았고, 심지어 그는 '앞으로 20년 더 할 생각'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마치 누군가의 발언을 연상시키는 듯 한데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김어준의 방송 편향성을 언급했다.

이어 "'뉴스공장' 출범 초창기에는 나도 애청자였다. 그러나 지금은 듣지 않은 지 한참 됐다"면서 "입맛에 맞는 출연자를 골라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싶다면 이젠 공영매체인 교통방송의 '뉴스공장'이 아니라 본인이 사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에서 마음껏 즐기면 될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 전 실장은 김어준을 향해 "수년간 '뉴스공장'을 진행하면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로 키웠으니 그의 공이 전혀 없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김어준의 역할, 김어준의 시간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사람은 있어야 할 때와 떠날 때를 잘 판단해야 구차하지 않은 법이다. '20년 더' 운운하는 그런 허황된 망상은 버리고 이제 겸허한 자세로 보따리를 싸기 바란다. 끝으로 날로 쌓여가고 있다는 고소, 고발도 잘 대응하기 바란다.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공장장도 방 빼야 하지 않겠나"라고 묻자, 김어준은 "뉴스공장 없앨 계획은 잘 준비돼 가나"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공장장님도 이제 별로 효험이 없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문제 제기를 하고, 의혹 제기를 해도 효과가 없다"면서 "진중권 교수가 빨리 그만두는 게 민주당에 유리할 거라고 말하던데"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살려면 비정상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부터 복원해야한다"며 "그러려면 방송인 김어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리고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을 정리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어준은 "제가 검찰에서 뉴스공장 모니터링 열심히 한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폐지) 해보려고 했었는데 잘 안됐다. 쉽지는 않을 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뜻대로 되는지 한 번 지켜보자"라고 경고성 발언도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이 "이번 대선에서 그렇게 노력했는데 선거도 졌으면 자진해서 거취를 결정해야지"라고 하자, 김어준은 "20년은 더할 생각"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글쎄, 안 될 것 같은데"라고 받아쳤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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