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건설기계 제조 및 판매 기업 블랙버팔로 3D가 미국 펜실베니아 주정부로부터 시설 이전을 위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업은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의 동생인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2020년 미국에 설립한 기업으로, HN 관계사다. HN은 IT 및 건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블랙버팔로 3D는 미국 뉴저지에 있는 기존 제조시설을 펜실베니아로 이전하기로 확정하며, 펜실베니아 주정부로부터 지원금을 투자 받았다. 규모는 펜실베니아 산업개발당국 융자금 240만 달러(28억7000만원)와 펜실베니아 주 보조금 28만4000달러(3억4000만원), 인재양성 보조금 14만2000달러(1억7000만원) 등 총 282만6000달러(33억8000만원) 규모다.
블랙버팔로 3D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펜실베니아에 약 12만9762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이곳에 4215평 규모의 건축용 3D 프린터 제조 및 연구 시설을 구축할 계획으로, 앞으로 3년간 신규 일자리 창출과 미국 및 펜실베니아 지역 경제 발전 협력에 약속했다.
앞서 블랙버팔로 3D는 작년 11월 3D 건설용 프린터 'NC(NEXCON)-1G' 3대를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건축 전시회인 'IBS 2022'에 참가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블랙버팔로 3D는 정 사장이 국내에 설립한 HN,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등 각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라이즌(RIZON) 블록체인, 차세대 보안 등의 독자적인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미래형 주거 플랫폼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정대선 사장이 기획부터 시공까지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통해 HN그룹이 보유한 IT 기술과 블랙버팔로 3D의 3D 프린팅 건설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주거 상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버팔로 3D 관계자는 "공사 기간 단축, 원가 절감, 품질 향상, 안전사고 발생률 감소, 친환경 등 기존 건축 방식 대비 3D 프린팅 건축 기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주택난 해소 및 친환경 건설 기술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