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2위 플랫폼 기반 고객 확보 경쟁
현대캐피탈, 기존 앱 업그레이드
차량 이용주기 연계 서비스 제공
AI 중고차시세·정비·보증·보험 등
‘내차 관리’ 핵심정보 안내서비스
KB캐피탈도 이르면 이달 말 출시
현대캐피탈, 기존 앱 업그레이드
차량 이용주기 연계 서비스 제공
AI 중고차시세·정비·보증·보험 등
‘내차 관리’ 핵심정보 안내서비스
KB캐피탈도 이르면 이달 말 출시
캐피탈사 가운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이 자동차금융에 특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각 사가 보유한 앱과 플랫폼의 영향력을 강화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먹거리로 떠오른 마이데이터에 은행·보험·카드·핀테크 등이 고객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금융 특화서비스로 얼마나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지난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KB캐피탈도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7일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량 관련 서비스를 연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차량 출고·등록, 주행정보 등 차량 이용주기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동의하면 그간 현대캐피탈 앱에서 가능했던 청구금액, 내 잔여금 확인 등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현재 준비 중인 주요 기능으로는 인공지능(AI) 중고차시세, 정비, 보증, 보험, 리콜, 검사, 자동차세 등 내차 관리를 위한 핵심정보 안내 서비스가 있다. 소비 영역 리포팅에서는 자동차세, 보험, 주유·주차, 택시·대중교통 등 모빌리티 소비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의 경우 고객분석 기반 대출, 모빌리티 제안 등 소비보다 금융에 집중해 현대캐피탈 본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의 경우 금융·자동차·부동산 통합자산정보를 제공하고 상세 대출현황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환대출을 유도한다. 이밖에 신용점수 관리와 리포트 기능을 신설해 신용점수 올리기, 동일 그룹 비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기반 주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편의와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포지셔닝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고객층 강화뿐 아니라 신규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기반으로 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누적 회원가입 150만명을 넘어선 KB차차차의 자동차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마이데이터와 결합된 데이터를 이용해 최적화된 차량 구매계획 수립 지원, 차량 유지 정보, 맞춤형 금융 상품 추천 등 자동차 생애 주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는 각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 신용(금융)정보를 소비자가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 습관을 분석해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카드 소비나 보험 가입, 주식 투자 내역 등 고객 데이터를 종합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고객은 본인의 신용도, 자산, 대출 등과 유사한 소비자들이 가입한 금융상품의 조건을 비교하는 것 등이 가능해진다.
캐피탈 업계에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곳은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 뿐이다.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은 캐피탈 업계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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