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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접어들자… 전셋값 상승률, 매매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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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인식·대출 규제 강화 영향
1월 아파트값 상승 0.32% 그쳐
전셋값 상승률 0.33%보다 낮아
이사철 접어들자… 전셋값 상승률, 매매가 앞섰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1년 새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부터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가운데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상 등이 겹치면서 매매가격은 급격히 하락한 반면 연초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셋값은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8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3%로 전셋값 상승률(0.31%)보다 낮았다.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전셋값 상승 폭보다 낮아진 것은 1년 만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월간 상승률은 1월 1.60%, 2월 1.60%, 3월 1.33%, 4월 0.95%, 5월 1.01%, 6월 1.66%, 7월 1.28%, 8월 1.59%, 9월 1.69%, 10월 1.05%, 11월 1.06%, 12월 0.46%를 기록했다. 반면 전셋값 상승률은 1월 1.52%, 2월 1.10%, 3월 0.80%, 4월 0.56%, 5월 0.72%, 6월 1.48%, 7월 1.10%, 8월 1.11%, 9월 1.02%, 10월 0.49%, 11월 0.92%, 12월 0.45% 등이였다.

직전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보다 높았던 적은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다.

당시 2020년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여파로 전셋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아파트값 상승률이 0.32%를 기록해 전셋값 상승률 0.33%보다 낮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전셋값 상승률을 밑돈 경우는 2020년 11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2020년 11월 당시 전셋값은 1.83% 올라 매매가 1.51%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작년 말부터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감하며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고 연초 방학 이사철을 맞아 매매보다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이 전세가율 반등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이사철 접어들자… 전셋값 상승률, 매매가 앞섰다
서울 아파트 전세·매매가격 추이 그래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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