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 이 겨냥 “홧김에 바람 피는 상황 만들지 마라” 훈수
“이준석은 단일화 원하는 것일까, 원하지 않는 것일까…궁금”
“安 ‘최소승리연합’ 선택할 가능성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어”
“이준석은 단일화 원하는 것일까, 원하지 않는 것일까…궁금”
“安 ‘최소승리연합’ 선택할 가능성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어”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은 단일화를 원하는 것일까, 원하지 않는 것일까 궁금해진다"면서 "정당의 연합이론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최소승리연합'(minimum wining coalition)이 있고, 두 번째는 '최소거리연합'(minimum range coalition)"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지금의 대선 국면에서 적용한다면, '최소승리연합'은 2등과 3등이 연합하는 것"이라며 "다시 말해 안철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연합하는 것이다. '최소거리연합'은 정책적으로 가장 유사한 정당 간의 연합을 의미한다.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연합이 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의 대선 연합 중 대표적인 것은 DJP연합인데, 이는 최소승리연합에 해당한다"며 "정문준과 노무현의 단일화는 연합 정부를 구성하지는 못했지만, 2등과 3등의 단일화라는 측면에서 최소승리연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의 대의를 따를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도 정치인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최소승리연합을 선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만약 이재명 후보와 여론조사 단일화를 한다면 이재명 후보에게 이길 가능성도 상당히 커 보인다. 홧김에 바람 피는 상황 만들지 마라!"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 "이번 주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44일 정도 전에 된다"며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해당 방송에서 이 대표는 "이번 주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60억 원까지 간다"며 "그걸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계약을 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와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면서 "많은 호사가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선거 비용에 대해 단일화가 돼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받지 못하면 돈을 날리게 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이 지난 선거(2017년 대선)처럼 400억 원대 지출을 하는 건 상당한 모험으로 어떤 선택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들의 판단에 따라 자금을 집행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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