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세상에서 꿈을 키우다 <5> 오픈소스 개발에 빠지다]"SW 공학 중요성 제대로 배웠어요"

SW세상에서 꿈을 키우다/(5)오픈소스 개발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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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세상에서 꿈을 키우다  <5> 오픈소스 개발에 빠지다]"SW 공학 중요성 제대로 배웠어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2021 산학협력 오픈소스 SW 해커톤'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온라인 멘토링을 받고 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제공

"오픈소스 개발은 단순히 코드를 나눠 짜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협업이 핵심이란 점을 배웠습니다. 개발절차와 협업을 아우르는 SW(소프트웨어) 개발공학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진행한 '2021 산학협력 오픈소스 SW 해커톤'에 팀을 이뤄 도전한 교육생 최사랑씨는 29일 진행된 최종 평가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강민제씨 등 4명의 교육생과 잘스팀을 구성해 해커톤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짧은 대회 기간 동안 긴 URL 주소를 짧게 줄여주는 '오픈소스 URL 쇼트너'를 개발했다. 김요한 GS리테일 팀장으로부터 기본 지식부터 수행방법까지 멘토링을 받으면서 디렉터리 구조 설계, DB(데이터베이스) 모델링, DB서버 구축, URL 유효성 처리 등을 수행했다. 최씨는 "오픈소스 개발을 경험하면서 '개발의 70%는 문서, 20%는 회의이고 실제 코딩은 10% 정도에 불과하다는 말에 깊은 공감이 갔다. 생산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 체계적인 문서화, 협업의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기업과 오픈소스, 42를 잇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30여 명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생이 7개 팀을 구성해 현업 전문가인 멘토들과 호흡을 맞춰 오픈소스 개발경험을 익혔다. GS리테일, 에이프리카, 체커, 인바이츠헬스케어, 래블업, 알티베이스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 멘토링으로 도움을 줬다. 평가는 참가자와 멘토단의 평가점수를 합산해 이뤄졌다. 대상 팀에는 과기정통부장관상, 최우수상과 우수상 팀에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상이 주어진다.

대상은 '도큐사우르스'를 활용한 정적 웹사이트 제작 서비스 '뷰티사우르스'를 개발한 크로커다일팀에 돌아갔다. 정예나 크로커다일팀 팀장은 "4명이 팀을 이뤄 오픈소스만의 개발, 문서화, 협업방식을 최대한 지키다 보니 열흘도 안돼 원하던 SW가 완성됐다"면서 "깃허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오픈소스의 강점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코드를 직접 수정해서 정적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오픈소스 툴인 도큐사우르스의 접근성을 낮춰, 테마, 입력값 등을 그래픽 입력방식으로 수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정씨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만큼 개발자뿐 아니라 비개발자도 웹사이트 제작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명의 교육생으로 구성된 멘땅버스팀은 해커톤에서 '오픈소스 게임엔진을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 환경 구축'에 도전해 우수상(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상)을 받았다. 지태현 에이프리카 상무가 멘토로 호흡을 맞췄다.

팀장을 맡은 서범석씨는 "오픈소스와 메타버스를 접목하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무한히 확장 가능한 사이버 공간을 얻을 수 있다는 출발점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오픈소스 게임엔진 '브라우저퀘스트'를 이용해 메타버스 서비스 활용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실과 다른 사용자 전용 공간을 위한 관리형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컴퓨터 자원을 절감하기 위해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했다. 또 네이버 AI 챗봇인 클로바와 연동해 NPC(넌-플레이어 캐릭터)와의 대화 기능을 구현했다. 그 결과 NPC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직업별로 다른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서씨는 "우리가 개발한 '멘따-브라우저퀘스트'는 직관적이고 간단한 게임·메타버스 교육용 오픈소스로서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게임과 메타버스의 더 많은 요소를 담아가고, 음성·영상대화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이썬히치하이커팀은 '백엔드.AI를 활용한 파이썬 코드 실습 서비스 개발'을 통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AXIS42, 핫소스, 디비디비딥팀은 각각 'AXISJ UI 컴포넌트 개선', '유명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라이트 버전 개발', '알티베이스를 활용한 웹 기반 품질 모니터링 및 결과 시각화'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했다.

파이썬히치하이커팀을 멘토링한 신정규 멘토(래블업 대표)는 "너무 열정적인 멘티들과 만나서 한편으론 버겁기도 했다. 풋풋한 교육생들을 만나니 옛날 생각이 났다. 이들이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험을 얻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XIS4팀을 멘토링한 장기영 멘토(체커 CTO)는 "해커톤 참가자들의 실력이 이전에 접한 어떤 대회 참가자들보다 좋았다. 앞으로 더 많은 오픈소스 협력 기회가 만들어져 생태계가 보다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잘스팀과 호흡을 맞춘 김요한 멘토는 "가르쳐준 것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와서 놀라웠다. 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를 회사 서비스에도 적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SW세상에서 꿈을 키우다  <5> 오픈소스 개발에 빠지다]"SW 공학 중요성 제대로 배웠어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진행한 '2021 산학협력 오픈소스 SW 해커톤' 최종 평가에서 참가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제공

[SW세상에서 꿈을 키우다  <5> 오픈소스 개발에 빠지다]"SW 공학 중요성 제대로 배웠어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진행한 '2021 산학협력 오픈소스 SW 해커톤' 최종 평가에서 참가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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