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25일 애플TV플러스와 애플TV 애플리케이션(스트리밍 플랫폼), 애플TV 4K(셋톱박스)를 내달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TV플러스는 애플이 투자해 만든 자체 제작 콘텐츠들로만 이뤄진 스트리밍 서비스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 등 iOS로 구성된 애플 기기에서 애플TV앱을 이용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러나 한국 출시를 예고하면서 안드로이드용 애플TV앱과 애플TV플러스 앱은 내놓지 않았다. 이런 이유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애플TV플러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애플은 iOS 운영체제를 지원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윈도우에서도 웹 브라우저를 통해 애플TV플러스를 구독·감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없어도 애플TV플러스 웹 주소를 통해 구독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웹으로 보더라도 화질, 콘텐츠 면에서 앱과의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안드로이드·윈도우 기반 기기는 애플TV플러스 '앱'을 이용할 수 없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는 제공된다는 얘기다.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런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은 '온라인에서 애플TV플러스 보기' 페이지에서 "윈도우 PC(Microsoft Surface 포함), 크롬 OS 장치, 안드로이드 장치에서 크롬 및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를 통해 애플TV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웹을 통해 접속한다 해도 iOS 이용자에 비해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의 애플TV플러스 접근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OTT 웨이브의 경우 홈페이지보다 앱 사용자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OTT 업체 관계자는 "제공되는 콘텐츠가 같다면 홈페이지든 앱이든 서비스에 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접근성은 앱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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