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with) 코로나' 전제조건으로 전 국민 70% 이상, 성인 80% 이상(고령층 90% 이상)의 접종완료를 꼽는데 이후 접종율이 더 높아져 접종완료율이 85%를 넘으면 사실상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독일 코호 연구소 분석결과에 따르면 접종완료율이 55%면 집단면역도는 50%에 달하며 이는 기초재생산지수 2.0을 이겨낸다"며 "계산식에 따라 70%의 접종완료율에 이르게 되면 기초재생산지수 3.0을, 접종완료율이 약 85%인 경우 기초재생산지수 5.0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접종완료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상으로의 전환을 위한 결정적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부는 접종완료율 80·85% 달성의 구체적인 시기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현재 접종완료율 80%나 90%를 예측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일단 10월 말 전 인구 대비 70%를 목표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접종을 할 것이며 예측치를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권 부본부장은 "백신 접종완료율이 올라가면 방역을 순차적·합리적으로 조정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 분들이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4일 0시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61.7%며 18세 이상 성인으로 한정하면 71.6%를 기록 중이다. 1차 접종완료율은 전제 인구 대비 78.3%, 18세 이상 성인 91.0%다.
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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