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얼굴에 똥칠, 수고 많았다”…진중권, 봉화 찾은 유시민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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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얼굴에 똥칠, 수고 많았다”…진중권, 봉화 찾은 유시민 맹폭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퇴임하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표현을 인용한 것을 두고, "노무현 얼굴에 똥칠하느라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를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대통령님 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치며 인사드립니다.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노 전 대통령은 생전 '강물처럼'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했었다. 노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008년 2월 24일 청와대 국무위원들과 만찬 자리에서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같은 해 4월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자원봉사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제 16대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방명록에 적기도 했었다.

유 이사장은 방명록 끝에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다'라고 적었는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 이사장이 향후 정치 행보를 예고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재단 후원 회원에게 보내는 이임사를 통해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라며 '정계 등판설'을 일축했다.

한편, 유 이사장이 재단을 퇴임하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앞서 "정치를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여전히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며 적잖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당장 오는 2022년 대선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유 이사장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재명 대선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의 지지자께서 가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은 그동안 어느 캠프에도 속하지 않았던 진보진영의 셀럽이 있지 않겠나"라며 "유시민을 포함한 우리 지지자의 신망을 받는 셀럽들이 나서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을 갖는 지지자들에 대한 호소를 적극적으로 해주실 거라 기대하고, 그런 것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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