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치료 이어 더마 화장품, 마데카솔·후시딘 `2라운드`

동화약품, 후시드크림 출시
동국제약 마데카크림과 맞붙어
업계 새 먹거리…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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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치료 이어 더마 화장품, 마데카솔·후시딘 `2라운드`
동국제약 마데카솔(왼쪽)과 동화약품 후시딘. 각 사 제공.

제약업계의 오랜 맞수인 동국제약 '마데카솔'과 동화약품 '후시딘'이 이번에는 화장품 시장에서 다시 격돌한다.

4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상처치료제 후시딘 브랜드의 더마 화장품 '후시드 크림'이 이달 초 공식 출시된다.

'더마'란 피부과학이라는 뜻의 '더마톨로지'(Dermatology)를 줄인 것으로, 기능성 화장품 등을 더마 화장품 또는 더마 코스메틱(Cosmetic)이라고도 부른다. 몇 년 전부터 제약회사들이 새 먹거리로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동화약품도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동화제약이 처음 선보이는 후시드 크림의 핵심 성분은 '후시덤'이다. 후시덤은 후시딘 성분과 유래가 동일한 푸시디움 코식네움을 연구개발해서 만들어졌으며, 차세대 시카(CICA, 프랑스어로 상처라는 뜻의 Cicatrice에서 유래) 성분으로 불리며 최근 뷰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이다. 또한 후시딘 크림에는 비타민 B3의 일종인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와 아데노신(adenosine) 등이 함유돼 있어 미백과 주름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경쟁사인 동국제약의 '마데카 크림'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이라는 상표를 두고 마데카 크림·세럼·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마데카 크림 제품에는 마데카솔 주성분 중 하나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이 포함돼 있어 '상처치료' 및 '새살'이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마데카 크림은 2015년 출시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었고 2020년 기준, 10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약사가 출시한 화장품이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최초 사례로, 시간이 갈수록 매출액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동국제약 마데카 크림이 이처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경쟁사인 동화약품도 후시딘 브랜드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나서, 연구 끝에 후시드 크림 출시를 앞둔 것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10월 초 새 화장품 후시드 크림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주름, 탄력, 보습, 진정 등 피부 고민을 하나로 해결하는 올라운드 크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업계에서는 이들 업체 이외에도 제약·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고기능 화장품 시장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피부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의 성분을 더한 화장품 '노스캄 리페어 겔 크림'을 출시했고, 종근당 계열사 종근당건강은 유산균 제품 '락토핏' 브랜드를 활용한 '닥터 락토' 등을 선보였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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