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의혹 겨냥 “국민대서 박사 학위를 받은 분들은 모교에 집단 항의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윤석열씨는 원세훈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했던 검사…설마 그가 검찰총장 재직시 野에 고발 사주라는 미친 생각 했겠나 싶어”
“만약 조금이라도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희대의 간상배가 될 것”
“윤석열씨는 원세훈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했던 검사…설마 그가 검찰총장 재직시 野에 고발 사주라는 미친 생각 했겠나 싶어”
“만약 조금이라도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희대의 간상배가 될 것”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철승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히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분들은 모교에 집단 항의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자신들도 김건희씨와 비슷하게 학위를 딴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국민대 잘하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도 황당한 일들이 많이 벌어져서 왠만한 일은 황당하지도 않은데…"라는 정 변호사는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씨는 원세훈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의 수사검사를 했던 사람인데 설마 그런 그가 검찰총장 재직시 야당에게 고발 사주를 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미친 생각을 했겠나 싶다"며 "그러나 만약 조금이라도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윤석열'이라는 강직한 검사 이미지 위에 쌓아올린 모든 것들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이고 그는 희대의 간상배가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댓글부대를 운영한 잘못 등으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는데, 검찰총장이 야당에 고발 사주를 했다면 그 형량은 도대체 어느 정도나 되어야 할까? 최소한 징역 10년은 넘어야 할 듯싶은데…공수처 잘하자!"라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의 정치적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그는 "윤석열씨 덕분에 요즘 홍준표씨 호감도 높아졌다"며 "카레맛 똥덕분에 똥맛 카레가 재평가되고 있다고 할까?"라며 "그렇지만 똥맛 카레 그 자체도 최악임은 마찬가지다. 어떤 음식평론가의 신랄한 평가를 다시 읽어보자…"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지역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는 "문재인 청와대는 이제 '민심'을 알겠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어제 민주당 대선 후보 대전, 충남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가 과반수 압승을 거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아무래도 민주당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반대되는 후보자에게 몰려간 것 같다. 오바마가 트럼프를 초래했듯, 문재인은 이재명을 불러온 것이다. 사람만 좋은 대통령은 이제 필요 없다는 실망과 분노…?"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했다.
정 변호사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니까 태극기부대, 일베, 서북청년단이 날뛰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나니 인종주의자들이 발호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동기감응' 즉, '같은 기운 끼리 서로 반응한다'는 생각은 원래 풍수설의 기본 관념인데, 정치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통찰이라고 본다"며 "요컨대 국민 중 대통령과 비슷한 성향의 세력들이 활개치는 것은 굳이 정권의 조장이 없더라도 자연히 벌어지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대통령 한 사람이 참으로 중요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박근혜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에 항의하여 단식농성을 벌이던 유족들 앞에 나타나서 이른바 '폭식 조롱'을 벌였던 이른바 일베들은 기실은 정부 여당과 별 관계가 없는 자들이었다"고 썼다.
이어 "그자들은 그저 권력과 기득권을 선망하면서 자신들을 그런 권력과 동일시하여, 정부 여당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힘없고 고통 받는 약자들에게 이유 없는 반감과 적의를 가졌던 것일 뿐이다. 선망하는 대상과의 동일시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광복절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기념사에 대해 국민힘당과 보수언론 등 확실한 친일잔재세력 외에도 진중권 등 별 상관없어 보이는 자들도 지랄발광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그 이유 역시 '선망하는 대상과 자신을 동일시한 반응'이라고 이해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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