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난다. 지난달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한 달만의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김부겸 총리와 함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현장에 참석해 SSAFY 교육대상 확대와 사업 방향성 변화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오는 18일 맞는 제2회 청년의 날을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청년주간을 운영하고 청년 일자리 현장과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출소한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외부 공식활동은 최대한 자제해 왔다. 이번 김 총리와의 만남은 사업장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고, 청년 인재 육성과 일자리 문제 등에서 삼성이 적극 나선다는 의지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취업준비생에게 소프트웨어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2087명이 수료했고 취업률은 71%에 이른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향후 3년간 240조원 투자, 4만명 직접 고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SSAF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를 늘리기로 하는 등 이 사업을 사회공헌활동의 중심 사업으로 강조하고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