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IPO 온라인 기자감담회
오늘 수요예측 내달 4일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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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는 28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계획을 밝혔다. 송재민(사진) 엠로 대표이사는 "지난 5년간 AI기술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내재화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현재 구매 SCM 영역에서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 역량과 AI기반의 자연어 처리 기술 관련 특허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과 끈임없이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지난 2000년 설립된 엠로는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280여개 기업에 1000건 이상의 구매 SCM 솔루션 공급을 통해 시장 1위의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엠로는 새로운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이미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한화그룹 등 대기업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구매 SCM의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송 대표는 "뉴노멀과 디지털 전환시대에서 기업 생태계 전체의 건전성과 경쟁력이 기업 발전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구매 SCM은 기업 생태계의 핵심 요소로 기업 내에서 그 역할이 빠르게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SCM 솔루션 시장은 7년 내에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며 "엠로는 지금까지 확보한 글로벌웹표준기술 역량, 디지털 신기술, 국내 최대 기업고객 네트워크,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다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엠로는 HTML5 글로벌 웹 표준 기술 역량을 내재화해 탄탄한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이같은 기술 경쟁력으로 SAP 아리바, 오라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과의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엠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48억원, 영업이익은 64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60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7억5900만원으로 같은 기간 493% 증가했다.
매출은 이익률이 높은 라이선스, 기술료, 클라우드 사용료,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 매출의 성장에 따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엠로는 이 가운데 라이센스, 기술료, 클라우드, AI 사업 영역에서 매출을 더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추진사업의 중점 방향으로는 클라우스 서비스 사업 강화,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전용 확대,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 확장을 꼽았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솔루션 영역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9년 GS칼텍스 프로젝트를 완수한 이후 지난해 5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현재 11개 프로젝트를 맡았다. 또 그동안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매 SCM 영역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통합 B2B(기업 간 거래)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엠로의 총 공모주식수는 101만6104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100원~2만2600원으로, 공모금액은 최대 230억원이다.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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