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자가 셀프 지출 처리…내부 규정 안 맞는 지출은 자동 탐지
KB증권은 차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시스템의 경비 처리업무 비효율을 제거하고, 사내규정을 내재화해 컴플라이언스 자동 체크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경비처리 담당자가 사무실에서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정해진 기간 내에 결의를 해야 했다. 또 많은 증빙을 수기로 첨부하고 직접 제출해야 했다. KB증권은 이러한 방식 대신 카드 사용자 셀프처리 방식으로 디지털화해 개선하고, 규정외 지출을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KB증권이 도입한 솔루션은 SAP 컨커 익스펜스, SAP 컨커 인보이스, SAP 컨커 인텔리전스 등이다. 모바일 기기에서 경비처리 업무를 지원하는 SAP 컨커 모바일, 액세스 관리를 간소화할 수 있는 싱글사인온도 도입했다.
KB증권은 솔루션 도입 효과로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증가 △사전 정의된 규정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규정 준수율 제고 △임직원 스스로 경비를 처리할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회사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지출 관련 규정을 솔루션에 사전 적용해 자동으로 규정외 지출을 통제할 수 있어 임직원과 회계부 사이에 매끄러운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사용자가 모바일을 통해 직접 지출경비를 처리할 수 있어, 경비 처리 담당자가 경비처리 업무 외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정호 KB증권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기존 시스템은 업무 진행에 비효율적인 부분과 인적 자원의 의존도가 높았던 반면, SAP 컨커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으며 실물 증빙이 불필요해 페이퍼리스 환경을 갖출 수 있었다"며 "사전 적용한 규정 준수는 물론 증빙 누락, 오기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 중 하나인 KB금융그룹의 자회사 KB증권에 혁신적인 차세대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지속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경비지출관리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을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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