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그래핀은 최근 '그래핀 R2R 건식 전사기술 및 공정기술'을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산학연 Collabo R&D-사업화 R&D 과제에 선정된 ㈜참그래핀은 그래핀의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친환경 전사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번 과제는 그래핀이 성장된 동박에서 그래핀을 직접 떼어내어 원하는 기판에 전사하는 것으로, 기존의 방식보다 친환경적이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그래핀은 지난해 예비과제를 통해 건식전사로 만든 그래핀이 습식 방식으로 생산한 것과 대등한 수준의 고품질임을 확인했으며,이에 따라 올해 사업화를 위한 본 과제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에 개발하는 건식전사 기술은 예비연구에서 개발한 전사기능층을 사용해 그래핀의 면저항을 낮추기 위한 도핑과 그래핀 전사를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공정이 단순하면서도 기존의 습식 전사 기술과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에칭 공정을 거치지 않아 동박을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친환경적이고,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현재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도 잘 부합한다.
㈜참그래핀은 이미 CVD 그래핀의 롤투롤 대량 합성 기술을 확보한 상태로, 이번 공동 기술개발까지 성공하면 그래핀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모든 핵심 요소의 최적화를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CVD그래핀은 비싼 가격으로 인해 매우 제한적인 응용 분야에 대한 연구만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이번 개발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경우 그래핀의 응용분야가 일상적인 부분의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 될 것으로 보여서 그래핀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그래핀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습식 전사의 경우 후처리 및 폐액처리 비용과 에칭되어 버려지는 동박이 전체 생산원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생산단가를 약 70% 절감할 수 있으며, 소요시간이 긴 동박 부식 공정도 사라지기 때문에 생산속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래핀 시장의 선두 주자 역할을 담당해온 ㈜참그래핀이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그래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승민기자 ks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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