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를 인용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가 31만483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8일 미국에서 집계된 30만7581명을 뛰어넘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다. 인도는 이날 신규 사망자 수에서도 2104명으로 자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날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593만965명으로 미국(3260만2051명)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늘어난 데에는 최근 종교 축제와 지방 선거 등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방역 태세가 해이해진 것이 이유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되면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는 설명이다.
인도 당국은 여러 지방 정부가 도입한 봉쇄 조치와 백신 접종을 통한 확산세 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도는 현재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코비실드),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코백신),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약 1억323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