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한 벨기에대사 부인의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피해자 측이 공개한 가게 내부 CCTV 영상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대사의 부인 A씨는 지난 9일 해당 옷가게에서 직원 2명을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에 따르면 A씨는 약 1시간 정도 매장에 체류하며 다양한 제품을 착용했다. 매장을 나간 A씨가 어떤 제품을 착용하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직원이 쫓아나가 A씨에게 제품의 구매 여부를 물었으나, A씨는 중국어로 답해 알아듣지 못하자 영어로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하며 A씨의 재킷 왼쪽 라벨을 살짝 들어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가게 카운터로 들어가 재킷을 확인한 직원을 끌어내리며 실랑이를 벌이고 머리를 때렸으며, 이런 A씨를 말리던 피해자도 왼쪽 뺨을 맞았다.
피해자 측은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A씨는 물론 대사관 측으로부터도 사과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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