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국민의힘과 통합은 당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에서 충청권 당원간담회를 한 후 기자들을 만나 "4·7 재·보궐선거 이후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6일 대구에서 가진 간담회보다 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국민의힘과 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분도, 반대하는 분도 있다"며 "통합에 찬성하면서도 여러 가지 우려하는 게 많았고,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들은 모든 의견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북과 충남지역 국민의당 당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18일엔 광주에서 당원간담회가 열린다. 전국시도당 당원간담회 일정은 23일까지 예정돼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통합 절차를 계속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서 열린 충청권 당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