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클라우드 기업 합종연횡… 공공·금융시장 공략 나선다

산업솔루션·인프라 노하우 공조
디지털 혁신 지원 전략 공감대
SK㈜ C&C·네이버클라우드
"멀티버스 기반 새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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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클라우드 기업 합종연횡… 공공·금융시장 공략 나선다
경기 분당 SK-u타워에서 이기열(왼쪽)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과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이 제휴를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C&C 제공

전통 IT시스템 구축·운영사업으로 성장해온 SI(시스템통합)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업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려면 SI기업의 산업별 솔루션과 사업경험과 클라우드 기업의 인프라·노하우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현재 기업조직의 42%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고, 43%는 향후 2년 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뉴타닉스코리아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1%는 5년 내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는 SK㈜ C&C의 산업별 IT 노하우와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를 결합해 공공·금융시장을 공략키로 하고 15일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뉴로클라우드'에 SK㈜ C&C의 디지털 플랫폼 '멀티버스'를 탑재해 공공·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인프라 활용의 유연성과 효율성이 우수하면서 내부 IT자원과 외부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공·금융시장은 특히 보안 기준이 높고 핵심 데이터를 내부에 두려는 수요가 많다.

두 회사는 고객사 전산실이나 데이터센터, 사업 현장에 직접 전용장비를 설치해 보안 우려가 없는 뉴로클라우드에 산업별 디지털 혁신을 가능케 하는 멀티버스를 결합함으로써 이같은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고객들이 사내 보안 정책을 수용하면서도 사업 현장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설계·개발·운영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기존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산업별 디지털 혁신 플랫폼팩' 개발도 추진한다. 빠른 사업 발굴과 사업화를 위해 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집대성한 멀티버스의 산업별 특화 서비스와 애셋을 활용한다. 금융·서비스·제조 업종 등에서 확보된 △금융·유통 마켓 센싱 △금융 이상거래 탐지 △설치·제품·안전 영역 이상 탐지 △고객행동 예측 및 상품 추천 등이 예가 될 수 있다.

또한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공공·금융 고객의 디지털 현장 공동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국내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합친다. 고객·기관·스타트업·IT 기업들과 협력해 공공·금융 디지털 혁신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SaaS(SW서비스)를 상품화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은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국내 공공 및 금융 고객들에게 멀티버스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혁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이티센그룹은 계열사 쌍용정보통신을 통해 베스핀글로벌과 협약을 맺고 공공·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아이티센그룹은 쌍용정보통신을 중심으로 클라우드부문을 신설하고 공공 인프라 분야에 강한 콤텍정보통신, 금융 NI(네트워크통합) 강자인 콤텍시스템, 경영관리 솔루션 기업 굿센 등 계열사의 경쟁력을 토대로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옵스나우 CBP(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를 중심으로 아이티센그룹과 사업협력 및 공동영업에 나선다.

LG CNS는 2019년 말 국내 1위 MSP(클라우드관리서비스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합작사 '클라우드그램'을 설립하고, 금융·공공·대기업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클라우드그램은 70여명 규모의 직원을 두고, LG 관계사를 포함한 대기업, KB금융 등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전통 산업과 금융·공공시장을 잘 알고 IT 프로젝트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LG CNS와 시너지를 키워가고 있다”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과 공조해 클라우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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