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겨냥 “좀스럽고 민망한 일, 진영을 떠나 국민께 송구”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태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남국 의원님, 조국이 아니라 경제가 문제라고요? 재보선 참패에 충격을 많이 받으셔서 현실 감각이 정상과 괴리되신 것인지요?"라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김 의원님, 왜 국민들이 조국 사태에서 촉발된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에 분노하는 지 진정 모르십니까?"라며 "간단하게 말해 정유라씨가 안되는 것이면 조민씨도 안됐어야 하는 것입니다. 2016년 '부모 잘 만난 것도 실력'이라는 정유라 씨의 말 한마디가 2030세대의 촛불을 이끌었습니다. 보통의 청년들과는 다른 권력층의 특혜에 청년들이 느낀 박탈감, 상실감, 허탈감은 분노를 일으켰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던 문재인 정권은 어떻습니까? 조국 일가를 보고도 야당이 시비를 건다고 생각하십니까?"라며 "애초에 부모의 입시비리로 자격조차 없었을 의사고시를 보고, 잘못한 것 없다며 인턴으로 활동하는 조민 씨를 보며 2030세대는 박탈감, 상실감, 허탈감을 느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문재인 정권은 당시 조국 민정수석을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까지 임명했습니다. 도대체 문재인 정권은 무엇이 달랐습니까?"라고 되물으며, "하긴 정경심씨의 입시비리 1심 유죄 판결을 보고 '가슴이 턱턱 막힌다'며 예수로 생각하는 김남국 의원님께서 애초에 국민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야당이 뭐라고 떠들거나 말거나'라고 야당을 생각하시니 민주당은 발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젊은 정치인으로서 2030세대가 왜 조국에 분노했는지 이해를 못하시니 답답할 뿐"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정청래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정 의원은 당직자 폭행 논란에 휩싸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꼬리자르기 신기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정청래 의원님, 대선을 앞두고 있어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각종 의혹 때문에 양정숙, 김홍걸, 이상직 의원 탈당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이런 일 자체가 진영을 떠나 국민께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윤미향 의원은 어째서 아직도 민주당 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나요? 참 좀스럽고, 민망한 일입니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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