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북방 문화전략포럼] "경제교류는 문화 이해서 온다"

전문가 문화교류 필요성·방향성 제시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 나듯이
서로간의 다양한 교류가 필요"
"구전문화 디지털콘텐츠로 기록
훗날 절대적 가치 가질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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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각국에서 우리 K-팝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북방 각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우리도 북방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반도-북방 문화전략포럼'에서는 '문화'를 주제로 하는 라운드테이블 회의가 진행돼, 토론자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정기웅 HK+국가전략사업단 부단장과 김성인 한국국제교류재단 교류이사겸 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장이 각각 사회와 기조발제를 맡았다. 패널로는 성동기 인하대학교 프런티어학부대학 조교수, 오종진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아제르바이잔학과 교수, 우준모 선문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윤명철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이재원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연구위원, 최운도 동북아역사재단 교육홍보실장, 한인희 건국대학교 중국연구원 상임고문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반도와 북방 지역 간 문화 교류·협력의 추진 방향성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성동기 교수는 "최근 한국 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주로 케이팝에만 한국 대중문화가 편중돼 있는 것 같다"며 "이 점을 고려해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놓인 과제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보면 외국인들이 한국에 갖는 관심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우리도 북방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소개를 많이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종진 교수는 경제 교류를 위해서는 그 지역에 대한 문화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오 교수는 "이전에도 신북방 지역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근했지만 경제 교류와 고려인 등이 중심이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를 진행하려면 문화 이해는 필수적이다. 향후 북방 지역과 정치, 경제 등의 부문에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준모 교수는 "최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적용했던 디지털 아티스트의 작품이 엄청난 가격으로 거래됐다"며 "북방 지역의 구전 문화에 대해 디지털 문화 콘텐츠로 기록하는 일을 도와주면 훗날 절대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명철 교수는 "지금 많은 대학들이 유라시아, 신북방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데 유라시아를 비롯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 등에 보다 정확하고 과학적이며 학문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제언했다.이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왜 일본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바라봤는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며 "국가 차원에서 하나하나 점을 찍는 식으로 진출하는 것보다는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북방 지역의 국가들을 세계 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파트너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운도 실장은 "중앙아시아 문화 협력과 교류에 대해서도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고려해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희 상임고문은 "한국 문화에 배타성은 없는가, 다양성 부족은 없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한국무역협회 등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 문화의 폐쇄성을 지적하는 경우가 있다"며 "한국의 문화가 타문화와 교류해서 이해와 포용력을 발휘하고 다양성을 잘 인식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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