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도 통일 '美 > 러 > 日 > 中'순 긍정적
![[북방문화와 脈을 잇다] 통일의식조사… 주변 4강중 친밀도 美 최고](http://contents.dt.co.kr/images/202103/2021031602101854645001[1].jpg "[북방문화와 脈을 잇다] 통일의식조사… 주변 4강중 친밀도 美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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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과 관련한 여러 조사가 존재하지만, 가장 오래도록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조사 중 하나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통일의식조사이다. 이 조사는 우리 국민들이 통일에 대하여 갖고 있는 인식들을 매우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우리가 주변 4강에 대하여 느끼는 친밀감인데,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미국을 가장 가깝게 느낀다'는 응답이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물론 친밀감의 정도는 변화가 있었지만 미국은 부동의 1위이다. 그 뒤를 이어 북한 > 중국 > 일본 > 러시아 순서의 호감도를 보여주는데, 2위, 3위, 4위는 조사가 행해진 해에 따라 서로간의 자리바꿈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것은 주변 4강중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는 국가의 순위인데, (2020년 기준으로) '한반도 통일을 바라는 국가'의 순위는 미국 > 러시아 > 중국 > 일본이고, '한반도 통일을 바라지 않는 국가'의 순위는 '일본 > 중국 > 러시아 > 미국'의 순위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우리 국민들이 한반도 통일과 주변 4강에 대하여 어떠한 인식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지만, 문제는 정작 주변 4강이 한반도 통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 국가의 정책결정자들이나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한 시도가 이루어진 매우 드문 경우 중의 하나가 통일연구원이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진행했던 '한반도 통일 공공외교 추진전략' 프로젝트이다.
이 연구의 결과물 중 하나가 각국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국 주도의 통일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것인데 조사의 결과 한국주도의 통일에 대해 '미국 > 러시아 > 일본 > 중국' 순으로 긍정적 입장을 표명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그러나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나 주변 4강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모두에서 한반도 통일에 가장 긍정적 태도를 갖고 있는 국가로 '미국'이 선택되었고, 그 다음으로 긍정적인 국가가 '러시아'라는 사실이다. 이는 통일을 향한 '길고도 험한 여정'에서 우리가 어떤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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