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위, 은평구 신사동 19-193번지 개발계획변경안 수정 가결
공동주택 282세대와 청소년수련시설 등 조성
공공임대 37세대 포함…용적률 법적상한까지 끌어올려
서울 은평구 신사동삼거리 인근에 최고 25층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준(準)주거지역에서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해, 법적 상한 용적률 500% 중 499.2%까지 완화 받은 사례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개최한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은평구 신사동 19-193번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
이번 설계 변경을 통해 건물은 지하 5층~지상 25층 2개 동에 공동주택 282세대와 근린생활시설, 청소년수련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층고가 기존 21층에서 4층 더 높아진 것이다. 이를 통해 추가 확보한 공공임대주택은 37세대다.
해당 부지는 은평로와 갈현로가 만나는 신사동삼거리 서측에 인접해 있다. 준주거지역으로 당초 368.9%의 용적률을 적용해서 21층 높이 건물을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는 '준주거지역 공공임대주택 확보 시' 기준을 적용해 임대주택 37가구를 확보하면서 건물 용적률을 준주거지역 상한선인 499.2%로 상향 조정했다.
시는 2022년까지 민간 시행사가 역세권 부지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면 준주거지역 최대 용적률을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대신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게 조건이다.
시는 이번 결정에서 사업지 주변 도로를 2~6m 확장하고, 건물 지상 2층에 지역에 부족한 청소년수련시설(연면적 392㎡)을 조성하는 설계안도 포함시켰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으로 신사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내 부족한 청소년수련시설 및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함으로써 주민복리 증진 및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서울 은평구 신사동 19-193번지, 특별계획구역에 조성될 주상복합단지 조감도.[서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