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표출원 개통… 24시간 무인접수 서비스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특허청은 특허행정 업무체계를 비대면으로 발 빠르게 개편, 운영하는 등 새로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가장 먼저 올해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상표출원 서비스'를 개통해 상표 출원부터 통지서 수신, 수수료 납부, 심사처리 상황 조회, 등록증 발급까지의 모든 고객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게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전자출원 홈페이지 '특허로'를 컴퓨터,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모든 형태의 단말 기기에 적합한 국제표준 기반의 반응형 홈페이지로 개편했다. 브라우저 공인인증서, 디지털 원패스 등을 통한 간편 인증기능도 추가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출원인이 근무시간과 관계 없이 특허 서류를 쉽게 제출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대면 무인접수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출원인은 근무시간이 지나 특허서류를 온라인이 아닌 서면으로 제출해야 할 경우, 특허청 당직자를 대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무인접수시스템은 대전 특허청 본청과 서울사무소 민원실 2곳에 설치돼 비대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노약자 등 시스템 이용이 익숙치 않은 출원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수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했다.
해외 출원인을 위한 비대면 출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출원인이 우리나라에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온라인으로 서명한 전자서류도 제출하도록 개선했다. 종전까지 해외 출원인은 증명서류를 제출할 때 해당 국가에서 서면으로 작성된 공증서 원본만 제출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이후 공증인을 직접 대면할 수 없어 공증서류 제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허청은 해외 출원인이 전자적으로 서명된 공증서를 제출하도록 개선했고, 부득이하게 서면으로 제출해야 하는 경우 해당 원격공증 파일을 인위적인 변경 없이 원본과 동일하게 출력했다는 특허관리인(대리인 포함)의 확인이 있으면 출력물도 제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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