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9월말 기준 324개사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5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4% 증가했다. 1년 전(2319억원)과 비교하면 9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29억원으로, 수수료수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34.2% 늘었다. 영업외이익도 지분법이익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31.6% 늘어난 1295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현황을 보면 3분기중 수수료수익은 7942억원으로 운용자산과 성과보수 증가로, 전분기 대비 16.7% 늘었다. 증권투자손익도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주식시장이 꾸준한 회복세로, 전분기 대비 67.4% 늘어난 1561억원을 시현했다.
회사별로 보면 324개사중 238사가 흑자를, 86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26.5%로 전분기(38.2%) 대비 11.7%p 감소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49사중 65사(26.1%)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적자회사비율은 15.8%p 감소했다.
9월말 운용자산 규모는 119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7000억원(0.6%) 늘었다.
이중 펀드수탁고는 68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조5000억원 늘었다. 공모펀드는 26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은 2조6000억원 감소한 반면 파생형(1조7000억원)과 채권형(6000억원)은 증가했다. 또한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는 전분기 대비 8조원 늘어난 42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의 경우 특별자산(4.조5000억원), 채권형(3조1000억원), 부동산(2조1000억원)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0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주로 주식형(2조3000억원)과 파생형(4000억원)이 감소한 반면 채권형(2조2000억원)은 증가했다.
또한 전체 자산운용사의 3분기 중 ROE는 21.7%로 전분기(15.9%) 대비 5.8%p 상승했다.
금감원은 주식시장이 활황국면을 유지하면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적자회사비율이 크게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다만 금감원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회복 둔화 시 국내 증시의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감안해, 잠재리스크 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펀드수탁고 추이 및 자금유출입 동향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는 한편, 잠재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 및 펀드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