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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재 확보하라"… 유통플랫폼 인력 양성·영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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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전문가 200명 키운다"
11번가 연말까지 개발자 100명 채용
이마트 등 임원급 영입도 동분서주
"향후 IT경쟁력 키우기 계속될것"
"디지털 인재 확보하라"… 유통플랫폼 인력 양성·영입 경쟁 치열
롯데 임직원들이 지난 5월 역삼 소재 한 교육장에서 진행된 'DT인재 자격인증제'의 데이터 분석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유통플랫폼 기업들이 디지털인재 양성과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디지털 전문가 2000명을 직접 키우겠다고 발표하는 등 국내 커머스업계에도 아마존·알리바바 못지않게 IT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9월 디지털전환을 위한 신입인력을 공개채용한데 이어 17일 롯데인재개발원이 'DT인재 육성방안'을 마련, 그룹 임직원을 전문가로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내부에서 지난 11월 초 모집이 끝난 2개 직무(SW·AI) 지원자는 총 500여명. 기존 데이터사이언스 과정을 수강한 700여명을 포함, 총 1200여명의 직원들이 DT인재 인증제에 참여했다. 윤종민 롯데인재개발원장은 "DT기반의 사업전환은 롯데 임직원의 DT역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1번가·이베이코리아·쿠팡도 테크직군 인재 수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아마존과 협력을 발표한 11번가는 연말까지 100여명 개발자를 채용할 방침이다. 이베이코리아도 올 상반기 공채에서 신입 개발자를 채용했다.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400여명의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유통플랫폼 중 개발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쿠팡이다. 쿠팡은 2000여명의 개발자가 현재 재직중이다. 지난 8월에는 사이닝보너스 5000만원~1억원을 지급하고 우수 개발자를 끌어 당겼다. 쿠팡은 최근 우버 출신인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영입했다.

디지털전환을 주도할 수 있는 임원급 영입도 활발하다. 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을 내세워 디지털 전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롯데는 지난달 빅데이터 조직을 출범했다.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자리를 신설하고 롯데정보통신 출신인 윤영선 상무에게 맡겼다.

이마트도 SSG닷컴 내 데이터·인프라 본부를 신설하고 초대 본부장에 장유성 전무를 임명했다. 신세계에 합류하기 전 SK텔레콤에서 모빌리티 사업단장 등을 맡아 AI(인공지능) 서비스를 기획했다. 홈쇼핑과 편의점을 최근 통합한 GS는 통신사인 KT와 손잡고 디지털물류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는 데이터 연계 분석을 진행해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디지털 물류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통업계 한 임원은 "소비자를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편리한 '사용자경험(UX)'이 필수인 만큼 이를 완성도 높게 구현할 디지털인재 영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네이버쇼핑에 입점해 있는 유통 채널의 모든 빅데이터를 네이버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만큼 무서운 일이 없는 만큼, 각자 IT경쟁력을 키우려는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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