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 속 ‘홀로그램’ 손 터치만으로 구현

포항공대, 메타물질에 액정 접목한 홀로그램 장치 개발
전압, 온도, 손터치 등 외부 자극에 따라 반응해 구현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영화 ‘아이언맨’ 속 ‘홀로그램’ 손 터치만으로 구현
노준석·김영기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은 압력감응형 액정 기반 광변조기를 이용해 가벼운 손가락 터치만으로 매우 빠르게 홀로그램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재단 제공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장면처럼 손동작만으로 홀로그램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노준석·김영기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메타물질에 액정기술을 접목해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초소형 홀로그램 장치'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메타물질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물질로, 투명망토나 슈퍼렌즈, 음굴절장치 등 새로운 광학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꿈의 소재'로 불린다.

최근 수백 나노미터 두께를 가진 초박막·초경량·초소형 광학소자인 메타표면을 이용해 3D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나 증강·가상·혼합현실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하지만, 기존 메타표면을 이용한 장치는 한 번 소자를 제작하면 광학적 특성을 바꿀 수 없어 처음 구현한 하나의 이미지만 공간에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외부 자극에 반응해 광학적 특성을 쉽게 바꿀 수 있는 '액정'을 메타물질에 접목한 후 메타표면에 액정기반 광변조기를 결합해 손가락 터치나 전압 또는 열 등과 같은 다양한 외부자극에 반응하도록 제작했다.

실제, 전압에 반응하는 액정을 접목한 장치에 0.8V나 1V 전압을 걸어주면, 수 밀리초(0.001초) 이내로 홀로그램 이미지로 빠르게 변환된다. 또한 온도에 반응하는 액정을 접목한 장치는 47℃ 이상이 되면 홀로그램 이미지가 바뀌고, 터치에 반응하도록 한 장치는 10kPa에서 0.01MPa 사이의 가벼운 손가락 터치만으로 홀로그램 이미지를 빠르게 변환할 수 있다.

특히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매우 선명한 홀로그램 이미지를 구현한다.

노준석 포항공대 교수는 "이 장치는 고화질 홀로그래픽 비디오 재생광학 소자나 온도감응형 홀로그램 센서, 미래형 인터랙티브·햅틱 홀로그램 기술을 앞당기는 기술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11일자)' 커버 논문에 실렸으며,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가 수행됐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영화 ‘아이언맨’ 속 ‘홀로그램’ 손 터치만으로 구현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가시광선 영역에서 비행기 모습의 홀로그램을 구현한 것으로,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재단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