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네이버, e커머스·콘텐츠 날개 달았다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CJ 6000억 '메가 동맹'
CJ 물류 추가에 경쟁력 갖춰
배송 해결땐 시장 압도할 것
▶관련기사 1면
네이버, e커머스·콘텐츠 날개 달았다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한성숙(왼쪽) 네이버 대표와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이 사업제휴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네이버는 CJ그룹과의 전략적 지분교환을 통해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목돼 온 유통·물류 분야에서 날개를 달게 됐다. 당장, 승승장구하고 있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에 CJ의 물류가 추가되면서, 쿠팡, 롯데 등 기존 e커머스 강자들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최근 네이버의 알짜사업으로 떠 오른 웹툰 등 콘텐츠 사업과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의 영화, 방송 콘텐츠를 결합,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 새로운 시너지가 기대된다.

네이버는 CJ그룹과 6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맞교환으로, CJ대한통운의 7.85%, CJ ENM 4.996%를 획득해 3대 주주에 올라선다. 또한 영산 콘텐츠 업체인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6.26%도 확보해 2대 주주 타이틀을 확보하게 됐다.

네이버는 CJ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로 주력 사업으로 부상한 네이버 쇼핑 부분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게 됐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네이버 쇼핑도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지만, 다음날 배송해주는 쿠팡의 '로켓배송'과 비교할 때 물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네이버는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 지난 4월 CJ대한통운과 주문 24시간 내 배송해주는 '서비스인 풀필먼트'를 일부 상품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 전략적 혈맹관계를 맺으면서, CJ대한통운을 활용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가격 정보 제공 서비스로 온라인 상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네이버가 그동안의 약점인 배송까지 해결하게 될 경우, 쿠팡 등 기존 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시장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원소스 멀티 유스'의 원천인 웹툰과 웹소설 등을 영상제작으로 활용할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CJ그룹의 영상 콘텐츠 제작업체인 스튜디오드래곤이 네이버 웹툰이나 웹소설 IP(지식재산권)을 드라마로 만들고, 이를 CJENM의 케이블 채널인 tvN 등에서 방영하는 협업체계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웹툰은 최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네이버 웹툰 글로벌 월간 순 이용자가 6700만명을 돌파했고, 미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