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세워놓고 영면에 들어간 것이다. 1987년 선친 사망 후 45세의 나이로 삼성그룹의 총수가 된 이 회장은 지난 33년간 삼성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해냈다.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라는 슬로건 아래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그는 '세계의 삼성'을 일궈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해 20여 개 품목에서 그룹을 글로벌 1위로 키워낸 주인공이었다. 지난 2006년 글로벌 TV시장에서 일본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더니 미국 애플까지 따라잡으며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비약적 성과였기에 그의 타계는 생을 마감한 것 이상의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 기업 성장사에서 보란듯이 '삼성의 별'이 환하게 빛나게 된 것은 도전과 혁신 정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했다. 1993년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은 도약의 시작점이었다. 지금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에 그치고 말 것이란 게 이 회장의 판단이었다. 즉각 삼성은 품질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1995년 이 회장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2000여 명의 직원을 모아놓고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휴대전화 15만대를 불태운 '화형식'은 너무나 유명한 일화다. 이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 역시 오늘날의 삼성을 만든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이라는 선택과 과감한 선제 투자라는 집중 전략은 한국의 반도체산업을 일으켜 세웠다. 현재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빛나는 업적을 남기고 대한민국 경제의 큰 별이 스러졌다. 이제 그가 남긴 발자취는 역사의 한 장으로 남게 됐다. 그의 빈자리는 클 수 밖에 없지만 또 다른 도전과 혁신이 추구된다면 그 빈자리는 채워질 것이다. 따라서 초일류 기업 삼성을 일군 고인의 도전과 혁신 정신은 기억되고 계승되어야 한다. 삼성이란 기업을 넘어 우리 재계 전체로 확산돼 추락하는 한국 경제를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그가 남긴 '신경영 철학'이 빛을 잃지 않고 다시 한번 활짝 펴지길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기업 성장사에서 보란듯이 '삼성의 별'이 환하게 빛나게 된 것은 도전과 혁신 정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했다. 1993년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은 도약의 시작점이었다. 지금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에 그치고 말 것이란 게 이 회장의 판단이었다. 즉각 삼성은 품질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1995년 이 회장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2000여 명의 직원을 모아놓고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휴대전화 15만대를 불태운 '화형식'은 너무나 유명한 일화다. 이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 역시 오늘날의 삼성을 만든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이라는 선택과 과감한 선제 투자라는 집중 전략은 한국의 반도체산업을 일으켜 세웠다. 현재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빛나는 업적을 남기고 대한민국 경제의 큰 별이 스러졌다. 이제 그가 남긴 발자취는 역사의 한 장으로 남게 됐다. 그의 빈자리는 클 수 밖에 없지만 또 다른 도전과 혁신이 추구된다면 그 빈자리는 채워질 것이다. 따라서 초일류 기업 삼성을 일군 고인의 도전과 혁신 정신은 기억되고 계승되어야 한다. 삼성이란 기업을 넘어 우리 재계 전체로 확산돼 추락하는 한국 경제를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그가 남긴 '신경영 철학'이 빛을 잃지 않고 다시 한번 활짝 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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