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인 더 뉴 i30 N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HME)은 최근 '더 뉴 i30 N'을 공개하고 내년 출시 계획을 밝혔다.i30 N은 2017년 출시된 이후 유럽 시장에서 2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현대차는 내년 초에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 먼저 출시하고 호주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모델은 수동 모델만 운영되던 기존과 달리 2.0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에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했다.
이번 모델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6.0㎏f·m의 6단 수동변속기 모델과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0㎏f·m의 8단 DCT 모델 등 2가지로 선보인다. 수동변속기 모델에서도 퍼포먼스 패키지를 추가하면 DCT 모델 수준의 출력과 토크를 낼 수 있다. 8단 DCT는 올 4월 국내 출시된 벨로스터 N에 추가된 것과 같은 고성능 전용 변속기로 일종의 자동화된 수동 변속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9초로 이전 모델 대비 3% 단축됐다.
다양한 주행 특화 기능과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20초간 엔진과 변속기의 성능을 끌어올려 일시적으로 극한의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N 그린 시프트(NGS), 고속에서 변속시 높은 엔진회전으로 가속감을 강화한 N 파워 시프트(NPS), 역동적인 주행 상황을 감지하면 최적화된 변속 패턴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N 트랙 센스 시프트(NTS)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10.25인치의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현대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의 최신 버전도 적용된다.
토마스 쉬미에라 상품본부장은 "N 브랜드는 2017년 선보인 이후 수차례 우수한 평가를 받고 수상을 했다"며 "새로운 디자인과 휠, N 라이트 시트, 습식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은 스포티하고 편안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