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보듬는 P2P기업… 대안금융 역할 늘린다

데일리펀딩 - SCF 등 운전자금 조달 지원 … 공급망 금융 강화
어니스트펀드 - 바로지급서비스 수수료 0.027%로 낮춰 이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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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보듬는 P2P기업… 대안금융 역할 늘린다

P2P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들을 위한 금융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자금난 해소를 위한 선정산 플랫폼 확대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P2P금융 플랫폼 기업들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 시행에 발맞춰 금융당국이 P2P금융사에 요구하는 대안금융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상공인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공급망 금융'에 주목하고 있다.

◇데일리펀딩 "소상공인 운전자금 조달 지원… 공급망 금융 강화"

P2P금융 플랫폼업체인 데일리펀딩은 각종 자금정보 강화로 해결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급망 금융이란 물품 등을 생산해 대기업 등에 공급하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의미한다.

공급망 금융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선정산(SCF) 서비스다. P2P플랫폼과 같은 새로운 금융채널에 핀테크 기술을 더해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조달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펀딩이 운영하고 있는 선정산 서비스 '데일리페이'는 인터파크,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몰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판매대금을 실제 정산일 이전에 지급해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준다.

판매 후 정산까지 최장 70일까지 소요되는 온라인몰 특성상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몰 판매자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데일리페이는 약 5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해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융통을 돕고, 매출증대에 기여했다. 실제로 데일리페이 이용 고객 중에는 선정산 이용 후 매출이 약 4배 가량 성장한 사례가 있다.

임주리 데일리페이 매니저는 "선정산 이용을 통해 판매물품 조달과 생산량이 증가한 사례"라며 "대금 정산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현금 확보가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페이는 업계 최저 수준인 하루 0.03%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수수료 절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타 선정산 플랫폼과 고객 이전 계약을 체결해 이용자를 확대했다. 이번 고객 이전을 통해 연간 약 2억원 수준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데일리페이는 1금융권의 선정산 대출상품(신용대출)과 달리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상품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이용 허들을 낮추는 대안금융의 한 영역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선정산 서비스 외에도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일리펀딩은 P2P금융만이 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금융을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 P2P대출은 기성 은행 대출 방식과 유사하게 플랫폼이 대출 신청인의 신용등급이나 담보물건 등을 평가해 대출 조건을 정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1금융권에서 외면 받은 일부 금융소외계층이 대안금융 역할인 P2P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혁신하기 위해 최근 데일리펀딩은 '비정형데이터를 활용한 상호소통형 신용대출 플랫폼과 그 운영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대출자와 투자자가 다이렉트로 금융거래를 하는 방식의 차세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플랫폼에 대한 특허다.

이 특허로 대출자는 스스로 금리나 한도, 기간 등을 설정해 대출상품을 만들고 투자자가 본인의 성향에 맞게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대출자는 합리적인 중금리 대출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투자자는 수익을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올바른 금융 직거래를 돕는다.

데일리펀딩은 투자자의 올바른 투자를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대출 신청자의 신용·담보 데이터는 물론이고 신청자의 상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심사 데이터를 투명하게 제공한다. 이번 특허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금융 직거래 관련 특허 2건을 추가로 출원할 계획이다.

정용 데일리펀딩 대표는 "P2P업계는 중금리 대안금융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데일리펀딩은 온투금융만이 할 수 있는 직거래 방식을 통한다면 대출자의 불필요한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자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 "바로지급서비스 수수료 낮춰 이용 확대"

P2P업체인 어니스트펀드는 자사 공급망금융(SCF, Supply Chain Finance) 선정산서비스인 '바로지급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지급서비스는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몬, 위메프, 무신사 등에서 유형 재화를 판매하는 사업자가 빠른 자금회전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이미 판매 완료된 매출의 대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다.

어니스트펀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결하고 포용금융 실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바로지급서비스 수수료를 0.027% 수준으로 기존보다 낮췄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바로지급서비스 수수료 인하는 기업의 이윤을 떠나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지원책"이라며 "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하고 혁신적인 P2P금융서비스 제공과 포용금융 실천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온라인으로 투자-대출을 경험할 수 있는 대체 금융플랫폼으로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현재 법(온투법)에서 요구하는 투자자금에 대한 신탁관리 시스템을 2017년에 도입했고 지난해는 컨설팅 업체 삼정KPMG자문을 통해 자사 내부통제 시스템을 진단하고 체계화해 투명한 투자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7월에는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와 제반 법규에 대한 내부교육을 위해 상시 준법감시인을 영입했고 회계법인의 감사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어니스트펀드는 "기술력과 네트워크, 전문가들의 오랜 노하우를 통해 소수의 특권자들만이 누릴수 있었던 금융혜택을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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