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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로 여는 아침] 滿月臺懷古 <만월대회고 : 만월대에서 회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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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로 여는 아침] 滿月臺懷古 <만월대회고 : 만월대에서 회고하네>


옛 절은 도랑 곁에 소소하고

석양의 높은 나무는 사람을 시름케 하네

연기와 놀은 스님의 남은 꿈에 차갑게 내리고

부서진 탑머리에 세월만 영롱하네



조선 중종 때 명기(名妓) 황진이(黃眞伊)의 칠언율시 중 전반부다. 고려 궁궐터인 개성의 만월대를 돌아본 감회를 표현했다. 옛 영화는 해질녘 지는 연기와 놀과 같이 덧없이 사라지고 화려했던 궁궐은 부서진 탑처럼 초라하다. 황진이는 개성 출신이다. 기명은 명월(明月)이다. 시조 '청산리 벽계수야' '동짓날 기나긴 밤을' 등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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