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대학생들 필요로 하는 것 파악 중요… 교감 통해 단골 확보해야"

전소연 학사카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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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대학생들 필요로 하는 것 파악 중요… 교감 통해 단골 확보해야"


"대학생 고객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학사골목 Y센터 1층에 위치한 커뮤니티 카페 '학사카페'를 운영 중인 전소연(만 46세·사진) 사장의 조언이다.

학사카페는 지난 3일 영주시 학사골목에서 유일하게 경북전문대학교 학생 등 젊은 고객들이 드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다.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Y센터 1층에 입주해 학사카페를 운영해 오고 있다. 그는 3년째 이곳을 운영해 오며 젊은이들과 교감하고 그들을 단골 고객들로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전 사장을 만나 이 공간을 젊은이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살려낸 비결을 직접 들어봤다. 우선 전 사장이 주목한 것은 대학생들의 니즈(needs)였다. 그는 학생들이 서로 함께 모여 공부를 할 수 있는 스터디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경북전문대학교 학생들에게 카페를 스터디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새벽 1시든, 2시든 원하는 시간까지 공부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사장의 이러한 '배려'에 인근 경북전문대학교 학생들이 바로 반응을 했다.

학생들의 반응이 얼마나 좋았는지는 카페 한 켠에 있는 화분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 카페 입구에는 '항상 감사합니다. 경북전문대학교 물리치료과 일동'이라는 리본을 단 큼지막한 화분 하나가 놓여있다. 지금 이 카페는 독서 동아리, 캘리그라피 교실 등 지자체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람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셈이다.

전 사장은 학사골목의 다른 점포들도 다 같이 잘 되어서 상권 자체가 활기가 돌려면 아직 보완되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주차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주차공간 자체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골목이 좁은데 건물마다 차가 대어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후화된 건물 정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사골목에는 장사를 할 여건이 안 될 정도로 노후화된 건물이 상당수라는 것이다.

전 사장은 "현대적으로 정비해야 할 건물들이 많이 있고, 아직 닫혀있는 상점들도 상당수"라며 "이 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막상 사람들이 학사골목을 찾아와도 갈 곳이 없어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구옥, 리모델링 된 건물이 섞여 있어 거리가 전체적으로 어수선해 보이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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