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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된 재택근무… 식사대용·사무용품 매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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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용 빵·반찬 구매 증가
PC·노트북 주변기기 718% 늘어
집콕족 영향 배달서비스도 많아
일상이 된 재택근무… 식사대용·사무용품 매출 껑충 뛰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간단한 아침식사나 실내인테리어용품 등 '재택형 쇼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간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재택형 쇼핑'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봄에 재택근무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아침식사용 빵과 샐러드, '집밥'용 반찬과 인스턴트 커피 등을 구매하는 등 재택근무에 필요한 용품들을 구매하는 빈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8월 30일 이후 일주일간 마켓컬리의 아침식사 메뉴 판매량은 전월 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작 이후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업무 시작 전 아침식사를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식류와 샐러드 등 '건강식'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봄 재택근무가 처음 도입됐을 때 식사량 조절에 실패해 '확찐자(재택근무·자가격리 기간 동안 과식을 해 살이 찐 사람)'가 됐던 사람들이 이번 재택근무에는 샐러드 등으로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 기간 마켓컬리에서 스프류는 매출이 87% 늘었고 마시는 선식류 57%, 샌드위치가 32%, 샐러드가 30% 증가했다. 이밖에 시리얼, 에너지바 등의 매출도 20% 넘게 늘었다.

업무 중 빼놓을 수 없는 '커피'를 배달시켜 먹는 비중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2차 대확산이 카페를 중심으로 시작되면서 집 근처 카페라 할지라도 직접 방문하기보다는 배달을 통해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커피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월 딜리버리서비스 매출은 7월 대비 154% 증가했다. 특히 전체 주문량에서 주거 단지에 입점한 매장의 비중이 41%를 차지해 재택근무, 집콕족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를 꾸밀 수 있는 식물을 구매하거나 다양한 인테리어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재택근무 증가와 함께 집 안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텐바이텐에서는 사무용품 카테고리 매출이 34% 상승했고 PC 및 노트북 주변기기의 판매는 718% 증가했다. 특히 최근 재택근무자가 늘고 카페 등 외부 출입이 제한되면서 집 안을 작업실처럼 꾸미는 '집업실'과 카페처럼 꾸미는 '홈카페' 트렌드를 반영해 노트북 거치대, 블루투스 키보드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아이템과 전기포트, 와플 메이커, 디자인 주방용품 등 키친 아이템의 인기가 높다.

인터파크에서도 최근 3개월간 가드닝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3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유경 인터파크 원예 카테고리 MD는 "이전에는 홈 가드닝의 목적이 미세먼지 방지 및 공기 정화 등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심리적 위안을 얻기 위해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앞서 재택근무를 경험했던 만큼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재택근무도 하나의 업무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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