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왓챠 "넷플릭스처럼… 콘텐츠 공격 투자"

"명품콘텐츠에 플랫폼 성패 달려
교민 서비스 등 해외진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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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왓챠 "넷플릭스처럼… 콘텐츠 공격 투자"
7일 '국제방송영상콘텐츠마켓 2020' 행사에 참석한 조영신 SK브로드밴드 성장전략그룹 그룹장(왼쪽부터), 이희주 콘텐츠 웨이브실장과 박태훈 왓챠 대표.

홈페이지 캡쳐


국내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 웨이브와 왓챠가 콘텐츠 제작에 공격적 투자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국내 OTT 대표 주자인 콘텐츠 웨이브의 이희주 정책기획실장과 왓챠의 박태훈 대표는 7일 오후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제방송영상콘텐츠마켓 2020' 행사에서 '최고의 마케팅은 콘텐츠의 질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뉴노멀 시대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조영신 SK브로드밴드 성장전략그룹 그룹장이 사회자를 맡았으며, 이 실장과 박 대표가 참가해 국내 OTT 사업자로서의 사업전략 등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 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희주 웨이브 정책 실장은 "최고의 마케팅은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에 플랫폼에 가면 어떤 콘텐츠가 있는가로 판가름 날 수 밖에 없다"면서 "넷플릭스가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것도 결국엔 콘텐츠의 질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웨이브는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를 허무는 콘텐츠 시도인 'SF8'을 선보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도 좋았고, 오히려 방송사에서 역으로 방영되기 까지 했다"면서 " SF8 선전에 힘입어 현재 내부에서 기획이 활발하며, 내년 초에는 웨이브에서 오리지날 콘텐츠를 더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왓챠는 '왓챠 익스클루시브'란 이름으로 매달 하나씩 명작을 소개하는 코너를 진행해왔다"면서 "지난해와 올해 칸, 토론토 등의 영화 시장에서 좋은 영화를 사왔다. 상반기부터 극장에서 개봉하고 진행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워 지면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왓챠 독점 영화로 OTT에서 풀수도 있고, 상황이 좋아지면 극장에서 공개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웨이브는 동남아 교민을, 왓챠는 일본 진출을 예고했다. 이희주 웨이브 정책실장은 "해외진출 3단계 전략 중 첫 번째는 해외 여행 시 우리나라 가입자들이 현지에서 서비스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미 선보인 해당 서비스는 반응도 좋았다"면서 "지금은 2단계로 동남아 국가의 교민들을 위한 서비스를 연내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엔) 지상파 방송을 기반으로 해서 동남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9월 중순에 일본에서 정식 론칭을 할 예정"이라 면서 "8월 현지서 진행한 베타테스트의 경우 90% 이상의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동남아 진출을 해나갈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OTT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카카오TV 론칭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희주 웨이브 실장은 "카카오TV와 웨이브의 갈 길이 경쟁 관계가 아니라고 할 수 없지만, 카카오TV가 숏폼(짧은 형식)에 높은 질을 기반으로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끌고 이후에 유튜브 같은 콘텐츠의 대항마로 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태훈 대표는 "(론칭 당시) 유튜브를 견제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보도자료를 읽었을 때는 주문형비디오 전략보다는 가입자 기반 주문형비디오(S-VoD) 로 갈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 본사에서 론칭 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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