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삼성SDS 디지털 기술 전시공간 EBC 가보니…

'원뷰 관제'로 클라우드 사용량 한눈에
자원 최적화해 비용절감
글로벌공장·IT·물류흐름 보여줘
비용예측… 증설·축소 추천 지원
IT인프라 외부 침입·차단 서비스
AI분석 불량검출률 90%로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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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삼성SDS 디지털 기술 전시공간 EBC 가보니…
서울 송파구 삼성SDS EBC에 방문 환영문구가 쓰여 있다.

안경애기자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SDS의 디지털 기술 전시공간 'EBC'(Executive Briefing Center).

국내와 전 세계적으로 수십 개국에 흩어진 제조현장과 IT 자원, 보안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글로벌 원뷰 관제' 화면이 대형 디스플레이에 차례로 표시됐다. 클라우드 관제 공간에서는 국내와 미국·유럽·아시아 등 14개의 자체 데이터센터 가동상황이 수치와 그래픽으로 나타났다. 한쪽에는 아마존, MS, 구글 등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상황이 수치와 그림으로 안내됐다.

[르포] 삼성SDS 디지털 기술 전시공간 EBC 가보니…
최예승 삼성SDS 프로가 최근 EBC에서 글로벌 물류관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경애기자


최예승 삼성SDS 프로(전략마케팅팀)는 "클라우드 관제의 핵심은 자원사용의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라 면서 "글로벌 원뷰를 통해 클라우드 계정과 서버·스토리지 이용 현황을 서비스별로 확인하고 비용청구 현황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면에는 1년간 클라우드 사용량 추이과 특정 클라우드 실시간 요금현황이 표시되고 있었다. 최예승 프로는 "휴대폰 이용현황을 보면서 다음달 요금을 예상하듯, 클라우드 사용량을 보면서 비용을 예측하고, 증설이나 축소, 스케줄링 등을 추천해 자원사용을 최적화 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보안관제 화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삼성SDS는 서울 상암에 보안관제센터를 두고 국내외 IT인프라에 대한 외부 침입을 실시간 감지하고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화면에는 세계 지도에 거점별 데이터센터의 실시간 로그 추이와 방화벽 관제 로그, 포트 차단량, 공격 유형 등이 표시됐다. 특정 지역을 클릭하자 지역별 로그 추이와 트래픽 상황도 나타났다.

가상의 디도스 공격 상황이 발생하자 네트워크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공격 시도량과 실제 침투량이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표시됐다. 4개 보안조치를 활성화해 침입을 막아내고 상황이 종료되자 각종 수치가 안정적으로 돌아섰다.

IT서비스와 함께 사업의 한 축인 물류서비스 관제화면에서는 물류에 동원된 항공, 도로, 기차, 선박 상황과 실시간 위치가 표시됐다. 삼성SDS는 경기도 판교에 글로벌 물류컨트롤센터를 두고 한국과 멕시코, 유럽, 중국, 북아메리카 등 물류 상황과 물동량을 관리한다. 화면에서 특정 선박을 클릭하자 선박의 상황과 선적된 화물 내역, 이동경로가 표시됐다. 항공기도 마찬가지다. 회사는 내륙운송에 대해서도 프리미엄 고객에 한해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테이너 야드 상황도 실시간 확인 가능했다. 지도에서 미국 특정 지역을 선택하자 항만 내 터미널별 현황과 삼성SDS의 컨테이너 하역내역이 표시됐다. 자연재해나 기상상황 등 리스크가 발생하면 알람을 제공한다.

EBC는 삼성SDS의 'ABCDS'(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데이터·시큐리티) 솔루션과 적용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회사가 최근 리뉴얼을 끝낸 EBC를 1호 방문자로 찾았다. 삼성SDS 홍보팀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언택트 수요가 늘면서 센터 방문수요가 꾸준하다"면서 "회당 방문자를 4명 이하로 제한하고 문진표 작성, 발열체크, 손소독 등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인텔리전트 팩토리 공간에서는 최신 제조공장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모형 플랜트가 전시돼 있다. 삼성SDS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 첨단 공장에 AI와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을 적용해 생산품질과 수율 향상을 돕고 있다.

최 프로는 "AI 영상분석을 통해 제조라인의 불량 검출률을 90%로 높였다"면서 "과거 육안 방식의 2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장 곳곳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통합관제센터에서는 각종 생산설비 상태와 생산실적, 전기사용량 등이 실시간 표시되고,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엔지니어가 건강이상이 있는 경우 AI가 즉각 인지해 알람을 보낸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글로벌 제조현장을 연결해 수원 데이터센터에서 모니터링·관제하도록 지원한다. IT인프라·보안·물류·제조를 아우르는 글로벌 원뷰 체계를 갖춘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들다. 코로나와 보호무역주의 대두로 GVC(글로벌 가치사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삼성SDS의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연산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동형암호기술, 계약과 인증, 데이터 공유 등에 폭넓게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도 소개되고 있었다. 블록체인과 오프체인을 연계해 기업간 데이터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주는 오프체인 데이터 프로세싱 사례와, 3D 딥러닝을 활용해 자동차 손상을 자동 분석하는 기술, AI 기반의 OCR(광학문자인식) 적용사례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자동차 손상 분석 솔루션은 삼성화재가 실제 적용한 기술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손상 부위를 촬영하자 클라우드에서 2D 정보와 3D 정보를 분석해 손상 위치와 부품뿐 아니라, 찌그러짐과 스크래치의 깊이와 면적까지 계산해냈다. AI는 최종적으로 손상 상태를 그대로 구현한 3D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스크래치 면적을 ㎠ 단위로 알려주고, 전체 예상 수리비용까지 원 단위로 보여줬다.

삼성SDS 홍보팀 관계자는 "EBC를 방문하기 힘든 이들이 AI, IoT,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블록체인 등을 90일까지 클라우드 환경에서 써 볼 수 있도록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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