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로 맞춤상품 추천… 입소문 타고 90% 이상 예약

스마트스토어 온라인업체 교육
'파트너스퀘어' 무료 편집 인기
판매자 데이터 분석도구 '호평'
매출 급증세… 만족도 상승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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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로 맞춤상품 추천… 입소문 타고 90% 이상 예약
지난 7일 서울 역삼동 소재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옻칠 수저 세트 등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백수픽쳐스의 한 직원이 식기류를 촬영하고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


코로나 위기 혁신기술로 뚫어라
④ 네이버, 중소상공인 입점~성공 '전생애 지원'


"순간광을 좀 더 넣어보죠. 한 톤 더 밝게" 촬영감독의 말과 함께 조명세트의 세심한 조작이 이뤄진다. 잠시 뒤 '팍!' 소리와 함께 카메라 디스플레이 한 쪽에 나무로 만든 숫가락과 저가락 식기 세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 예쁘네요."

옻칠을 해 빛나는 갈색의 나무 식기는 재질 특유의 부드러운 결이 그대로 살아나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지르게 했다.

지난 7일 오전 11시께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21층의 모습이다. 네이버 쇼핑플랫폼 '스마트스토어' 입점업체인 식기제작업체 '백수픽쳐스' 직원의 제품 촬영을 유희수 파트너스퀘어 파트장이 도와주는 모습이었다.

AI·빅데이터로 맞춤상품 추천… 입소문 타고 90% 이상 예약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역삼에 마련된 뷰티스튜디오.

네이버 제공


사진은 네이버 백수픽쳐스 온라인 매점에 쓰이기 위한 것이었다. 네이버가 소상공인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그저 온라인 매장을 열어 광고 지원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 제품 사진 촬영장까지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말 그대로 파트너 소상공인의 처음 입점부터 성공하는 그 순간까지 함께하는 '전생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날 백수 픽쳐스의 제품 촬영 현장에는 네이버의 세심한 지원을 엿볼 수 있었다. 백수 픽쳐스 직원 2명은 경기 성남 공장에서 직접 가져온 식기들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연신 바쁘게 움직였다. '순간광'을 좀 더 이용해보기도 하고, 보조 도구 등을 넣었다 뺐다 하는 반복작업을 수차례 걸쳐 했다. 이 공간에는 중소상공인들이 가져온 물품을 두드러지게 표현할 수 있는 흰색 벽지서부터 사다리, 각종 물품 등이 배치돼 있어 가능했다.

오현주 백수픽쳐스 대리는 "4년 째 파트너스퀘어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입점 업체들은 이곳에서 무료로 사진 촬영과 편집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대리는 "특히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렌털 업체들이 있기는 하지만, 파트너스퀘어는 촬영이나 편집을 도와주는 전문가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 온라인 업체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희수 파트장은 "강릉에서 온라인 쇼핑몰에 게재할 게장을 촬영하기 위해 직접 큰 병에 담아 가져온 분부터 어머니가 운영하시던 방앗간을 이어받은 창업자가 참기름을 촬영하기 위해 찾아오는 등 지역과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이전에는 파트너스퀘어 역삼점에 대면 교육과 촬영 등을 하러 오는 최대 인원만 200~300명에 달해 중앙 공간이 꽉 차기도 했다"면서 "코로나19 이후에는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된 상태지만, 지금도 90% 이상 예약으로 꽉 차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파트너스퀘어는 네이버의 온라인쇼핑 공간인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 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공간이다. 지난 2013년 5월 역삼을 시작으로 2017년 부산, 2018년 광주, 2019년 강북 종로와 홍대, 상수에 설립됐다. 중소소상공인들은 이들 공간에서 교육과 마케팅, 노무, 세무, CS(고객만족) 등 온라인 커머스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6년간 총 41만명의 사업자와 창작자가 방문했다"면서 "가장 처음 설립된 '파트너스퀘어 역삼'은 전체 파트너스퀘어의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실험하는 헤드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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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네이버는 이와 함께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서비스로 중소상공인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데이터 분석을 도와주는 도구인 '비즈 어드바이저(Biz Advisor)'가 온라인 창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즈 어드바이저는 온라인에서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현재의 마케팅 방법과 비용은 적절한지, 고객들이 물건을 사거나 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다양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일자별, 상품별, 결제고객별, 유입경로별로 판매성과는 물론 채널별, 키워드별로 유입수, 유입고객, 결제율, 기여금액 등을 확인해 마케팅채널의 효율을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측은 "거래액 규모와 관계 없이 비즈 어드바이저를 사용하는 사업자의 매출이 비즈 어드바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사업자의 매출 보다 훨씬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절반 정도가 비즈 어드바이저를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는 이용자의 개인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소비자의 관심사나 취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AI 시스템인 'AiTEMS(에이아이템즈)' 기술을 고도화해 판매자에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측은 "2017년 9월 오픈 이후 에이아이템즈 일일 클릭량이 4개월만에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면서 "동시에 이용자 취향에 따라 인지도 낮은 상품 등도 골고루 노출되는 기회를 얻으면서 판매자 만족도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향후 더욱 정교한 개인화 추천서비스로 중소소상공인들과 이용자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장소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페이스(AiRSPACE)를 적용해 이용자와 SME를 더 긴밀하게 연결하는 '스마트어라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AI가 사용자 개인의 컨텍스트(위치, 시간대, 성별 연령 등)에 맞춰 맛집, 카페 등 다양한 곳들을 알아서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솔루션은 이용자에게는 최적의 장소를 추천하고, 소상공인들에는 더 많은 이용자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위치 기반 탐색 도구다. 실제 네이버가 지난 25일 네이버지도 앱에 스마트어라운드를 적용한 이후, 일 평균 85만명의 사용자가 전국 골목상권의 오프라인 상점을 만나고 있다. 이 중 스마트어라운드에 재방문하는 비율은 30% 이상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글·사진=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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