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공주산성시장 상인회장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협동조합 목적은 수익사업… 상권르네상스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http://contents.dt.co.kr/images/202008/2020082002100358027002[1].jpg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협동조합 목적은 수익사업… 상권르네상스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는 침체된 권역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습니다. 권역의 활성화까지 포함해서 사업을 하면 더 효과가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디지털타임스와 만난 이상욱(사진) 상인회장은 르네상스 사업이 완성되는 2024년에는 산성시장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공주가 복합도시이기 때문에 도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오지 않으면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한계가 있지만 지역특색을 살린 상품과 맛집이 존재한다면 여행객들이 올 수 있는 환경조성이 될 수 있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르네상스 상권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들이 여러 가지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시장을 방문할 때 필요한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욱 상인은 "백제유적지를 비롯해 무령왕릉을 보고 그냥 가시는 사례들이 많다"면서 "관광객에게 직접 여쭤보기도 하고 야시장을 운영해보면서 알게된 것은 먹거리가 시장에 오는 가장 우선적인 이유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에 상인회가 인절미 사업을 비롯해 공주 알밤을 활용한 다양한 특산품 개발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정부지원이나 지자체 지원이 영원히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우리가 큰 사업들은 정부지원을 받아서 한다고 하지만 작은 우리들만의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사업은 자생력으로 한 번 해보자 해서 인절미 관련 수익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도 인절미 자체를 브랜드화해서 상품화를 하려고 노력중이다.
"공주 밤이 유명하기 때문에 밤을 활용한 레시피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밤을 활용한 빵과 떡도 만들 생각입니다."
이 회장은 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전국 택배로 배송해 팔아 지역경제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한계는 있다고 이 회장은 말했다. 그는 "전통시장의 안타까움이 뭐냐면 장사를 해온 상인들의 연세가 많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이 소비선호도가 변하면 상품도 그에 맞게 따라가야 되는데 평생 장사를 해오신분들은 변화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런 가운데도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지금 야시장은 코로나 때문에 중단하고 있지만 그 이전까지는 엄청 잘됐다"면서 "야시장은 운영자는 젊은층이며 주변 상권도 잘됐다"고 말했다. 또 "시장에서 젊은 층이 들어와서 오픈을 하면 젊은 층 고객이 더 증가할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령왕릉에서 나온 유물을 쿠키모양으로 만드는 체험을 해보기도 하고 관광과 연계할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르네상스 사업과 시장활성화 사업에 대해 "멀고도 험한데다 어려운 길이지만 시도도 못한다면 아무것도 못한다"면서 "협동조합의 목적은 수익사업인데 여러 제약 때문에 그만둔다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산성시장 뿐만 아니라 주변 활성화지역의 권역을 묶고 도시민과 관광객들이 올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게 상인회의 계획이라고 이 회장은 말했다. 그는 "인절미, 공주떡 등 특산품을 개발하는가 하면 공주알밤한우 특화거리 조성, 주말장터, 사계절 장터 운용 등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글·사진=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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